[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감독이 경기 전후에 상대 사령탑과 악수를 하지 않는 것은 불편할 수밖에 없다.
여자프로배구에서 IBK기업은행 김사니 감독대행에 대한 악수 거부 움직임이 2번으로 끝났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이 처음 악수를 거부했고, 이어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도 2일 경기서 김사니 대행과 악수를 하지 않았다. 김 대행은 2일 경기전 자진사퇴를 밝혔지만 김 감독은 악수를 끝내 거부했었다.
김사니 대행이 계속 지휘봉을 잡았다면 KGC인삼공사 이영택 감독이나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도 김사니 대행을 외면했어야 했다. 김사니 대행의 자진사퇴로 더이상 껄끄러운 일은 벌어지지 않게 됐다.
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만난 이영택 감독과 강성형 감독은 모두 김사니 대행의 자진사퇴를 안타깝게 생각하면서도 순리대로 됐다는 의견을 냈다.
이 감독은 "안타깝다. 좋은 선수였고, 좋은 지도자가 될 수 있었을텐데 안타까운 상황인 것 같다"면서 "악수를 하고 안하고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그 사태 자체가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강 감독도 "(김사니 대행의 사퇴)그게 맞다고 생각한다.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었다. 좋은 쪽으로 해결된 것이라고 생각해야겠다"라면서 "안타깝다. 배구 후배인데…. 앞으로의 행보에도 영향을 끼치지 않겠나"라며 후배를 걱정했다.
빨리 IBK기업은행 사태가 일단락돼 배구 팬들이 V-리그를 즐기길 희망했다. 이 감독은 "지금 언론 기사가 그쪽으로만 나온다. 안좋은쪽으로 영향이 있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했다"면서 "재밌는 배구를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강 감독도 "우리팀이 개막 11연승 중인데 기사는 두번 정도 밖에 안나온 것 같다"라면서 리그에 집중하지 못하는 상황을 안타깝게 바라봤다.
김사니 대행의 자진사퇴로 인해 사태는 진정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IBK기업은행이 새 감독을 영입해 재정비를 해야한다. 벌써 2라운드 마지막 경기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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