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남들이 부러워하는 화려한 스쿼드를 보유했다고 고민이 없는 건 아니다. '레알 김천'으로 불리는 김천 상무의 고민은 크게 두 가지, 주축 선수들의 대거 국가대표 발탁과 날개 자원의 아쉬움이다.
김천은 1월 터키 전지훈련을 떠나는 축구 A대표팀과 제주에서 훈련을 갖는 23세이하 대표팀에 총 10명의 선수를 보냈다. 구성윤 박지수 정승현 권창훈 이영재 조규성 고승범(이상 벤투호) 김주성 권혁규 서진수(이상 황선홍호) 등이다. 고승범은 원두재(울산 현대)가 코로나19 확진자 밀접 접촉으로 자가격리가 필요해 명단 제외되면서 대체발탁됐다. K리그1의 모든 팀을 통틀어 발탁 선수가 가장 많다. 대표 선수를 다수 보유한 울산의 6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그만큼 김천의 스쿼드는 화려하다. 각 포지션에 국대급 자원이 대거 포진했다. 팬들이 레알 마드리드의 '갈락티코'(은하수군단)를 떠올리며 '레알 김천'이라고 부를 정도다. 축구계에선 '김천이 A급 선수를 다 데려가서 영입할 선수가 없다'는 볼멘소리까지 나온다.
지난 시즌 팀의 1부 승격을 이끈 김천 김태완 감독은 다른 감독들의 부러움을 사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고민이 한가득이다. 주요 선수들이 무더기 차출돼 제대로 발을 맞춰보지 못한 채 2월 중순으로 예정된 새 시즌에 돌입해야 한다. 개인 기량만으론 한계가 있다. 조직력이 제대로 갖춰질지 미지수다. 이를테면 군팀 역사상 최고의 미드필더 조합으로 꼽히는 권창훈-이영재-고승범으로 어떤 조합을 만들지, 김 감독은 당장은 머릿속으로 구상을 할 수밖에 없다.
스쿼드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불균형이 눈에 띈다. 이번에 합류한 신병은 미드필더 권창훈 이영재, 측면 수비수 강윤성, 전방 공격수 김지현 등 4명이다. 권창훈 이영재의 가세로 고승범 권혁규 최준혁 정현철 등이 있는 중원 뎁스는 크게 늘었다. 센터백에도 정승현 박지수를 비롯해 하창래 송주훈 등이 버틴다. 고민은 측면이다. 안태현(현 제주) 정재희 심상민 김용환(이상 포항) 등이 줄줄이 전역한 뒤로 측면 무게감이 부쩍 떨어진 상태다. 김 감독은 측면의 약점을 상쇄하고자 스리백 카드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새로운 전술을 팀에 입히려면 손발을 맞출 시간이 필요한 건 너무 당연하다.
김천이 빅클럽을 위협하는 팀이 되려면 결국은 시즌 초반을 얼마나 슬기롭게 보내느냐가 중요해 보인다. 김천은 10일부터 내달 16일까지 부산 기장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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