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29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전.
복수의 배구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경기가 열리기 전 양팀 단장들은 VIP실에서 티 타임을 가지며 '배구 여제' 김연경(34)의 이적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AI 페퍼스 측은 흥국생명 측의 의중을 파악하고 싶어했다. 김연경의 이적을 허용해줄 수 있느냐는 것이 핵심이었다. 특히 AI 페퍼스 측은 김연경에게 흥국생명의 남은 보유권 1년을 상쇄하기 위한 구체적인 보상 규모까지 제시하면서 물밑 협상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흥국생명 단장은 원론적인 답변으로 AI 페퍼스 측의 협상 시도를 원천봉쇄했다고 한다. 흥국생명 측에선 "선수는 우리 팀과 계약이 1년 남아있다. 1년을 더 뛰어야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그것이 규정"이라고 말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 그러면서도 "선수의 의중이 중요하지 않겠냐"며 물밑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고 한다.
김연경은 2020년 V리그로 유턴했다. 행선지는 2012년 말 터키 페네르바체로 이적할 당시 합의했던 흥국생명이었다. 일본 JT 마블러스에서 뛰었던 2009~2010시즌과 2010~2011시즌에 대한 2년의 보유권을 흥국생명이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김연경이 2020~2021시즌을 뛰었기 때문에 흥국생명이 주장할 수 있는 권리는 1년밖에 남지 않았다.
김연경은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 소속으로 4년 만에 복귀한 중국리그를 마치고 돌아와 20일 자가격리를 마친다. 김연경은 접근 타이밍을 보던 AI 페퍼스가 움직인 만큼 향후 거취에 대한 생각을 주변 지인에게 털어놓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뛰고 싶은 마음은 변함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김연경은 중국에서 한 달 이상 갇혀지내면서 외국 생활에 대해 염증을 느꼈다고.
해외 구단의 러브콜은 밀려들고 있다. 다만 전성기였던 터키 페네르바체 시절처럼 15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 그렇다면 최고 몸값(총액 7억원)이 보장되고,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V리그가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다. 단, 복귀는 흥국생명으로 해야 한다.
심경은 복잡하다. 김연경은 흥국생명 복귀 생각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흥국생명도 2020~2021시즌이 끝난 뒤 김연경에게 최고 연봉을 약속했지만, 당시 김연경과 불화를 겪었고 학교폭력 사태에 휘말린 '쌍둥이 자매'의 끈을 끝까지 놓지 않은 구단에 실망감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도 먼저 문제를 풀어야 할 주체는 김연경과 흥국생명이다. 김연경이 확실한 자신의 입장을 전달해야 흥국생명에서도 입장을 정리할 수 있을 듯하다. 다만 흥국생명은 급할 것이 없다. 또 어떤 선택을 해도 잃을게 없다. 굳이 김연경에 대한 1년 보유권을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 이럴 경우 김연경은 다시 해외로 눈을 돌리거나 흥국생명에서 1년을 더 뛰고 FA 자격을 얻는 수밖에 없다. 김연경을 원하는 AI 페퍼스도 1년을 더 기다릴 수밖에 없다.
반면 흥국생명은 AI 페퍼스와 협상이 잘 진행될 경우 돈과 미래를 얻을 수 있다. 젊은 선수 육성으로 초점을 맞춘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다.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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