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개그맨 겸 골퍼 최홍림이 안타까운 가족사를 고백했다.
19일 유튜브 채널 '점점tv' 속 웹예능 '신의 한 수 복받으쇼'에서는 개그맨 최홍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최홍림은 3년 전 신장이식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최홍림은 당시를 떠올리며 "죽는 건 겁이 나지 않았다. 지금도 안 난다. 힘들게 살고 싶은 생각도 없다. 힘든 시기가 되면 살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든다. 스스로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죽는 것보다 중요했던 건 방송이다. 방송을 하고 싶어서 15년을 기다렸다. 근데 방송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됐다. 너무 힘들었는데 노사연 누나가 저를 추천해서 '자기야'에 출연했다. 그게 15년 만에 한 방송이었다"고 밝혔다.
그렇게 방송으로 자리를 잡나 했지만 건강이 나빠지기 시작했다. 이에 최홍림은 자신의 자리가 뺏길까 더 힘들었다고. 병원을 찾은 최홍림은 "의사가 이 수치로는 죽어서 오든가 아니면 실려와야 하는 수치라고 하더라. 대화하는 것만도 불가능한 수치라더라. 내 몸에 혈액도 없었다"고 밝혔다.
11살 터울 형 이야기도 꺼냈다. 4살 때부터 형한테 맞았다는 최홍림은 "저는 대학교 때까지 맞았다. 그냥 맞는 게 아니고 폭행이었다. 지금으로 따지면 우리 형은 몇 번 철창 신세 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렇게 아픈 기억만 줬던 형은 "너에게 사죄하는 길은 내 신장을 주는 것 같다"고 투병 중인 최홍림에게 연락을 했다고. 최홍림은 "네가 인간이면 당연히 줘야지"라고 했지만 사실 형에게 신장을 받고 싶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렇게라도 용서를 빌겠다는 형은 수술 전 날 나타나지 않았다. 그럼에도 최홍림은 한편으로 안도감을 느꼈을 정도였다. 하지만 믿었던 둘째 누나까지 사라지자 최홍림의 상실감은 더해졌다. 그때 가수 정수라가 "난 혼자 사니까 괜찮다. 우리 가족처럼 지내자"며 자신의 신장을 주겠다고 선뜻 나섰다고. 두 사람은 지금까지 가족처럼 지내고 있는 사이. 그러나 결국 최홍림에게 신장을 준 사람은 셋째 누나였다.
최홍림은 자신이 태어나지 못할 뻔했다고도 밝혔다. 막내였던 최홍림은 "엄마가 나를 낳을까 말까 하다가 감당이 안 돼서 낙태를 결심했다. 근데 돈 구할 길이 없어서 화장실에서 양잿물을 마셨다. 양잿물을 마시고 기절했는데도 내가 태어났다. 이후 아버지가 나 때문에 들어오면서 어머니도 안정을 찾으셨다"고 밝혔다.
최홍림은 어머니에 대해 "형이 우리를 괴롭힌 것도 가슴 아팠지만 어머니께 해코지까지 했다. 그래서 극단적 시도를 3~4번 했다"고 털어놨다. 최홍림은 "저는 형을 용서할 수 있다. 가족이니까. 근데 엄마 때문에 용서가 안 된다"며 목놓아 울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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