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도로공사전을 아쉽게 놓쳤지만,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의 표정은 어둡지 않았다. 선수들을 향해 연신 "잘 버텨주고 있다"는 격려를 던졌다.
GS칼텍스는 2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시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도로공사전에서 세트스코어 1대3으로 패했다. 첫 세트에 역전승을 거뒀지만, 2세트에서 듀스 접전 끝에 패한 뒤 그대로 무너졌다. 무려 19개의 블로킹을 허용하며 높이의 한계를 절감한 경기였다.
경기 후 만난 차상현 감독은 "리시브도 잘 버티고 수비도 잘 됐다. 다만 안혜진과 레프트 공격수 사이에 언밸런스가 많이 났다. 그래서 둘다 흔들린 게 아쉽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터를 교체해야하는 타이밍이 있었는데, 김지원은 손가락, 이원정은 손목 부상이 있어 어쩔수 없이 안혜진을 밀고 갔다. 어떡하겠나. 본인이 느끼면서 성장하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압도적 타점을 과시한 켈시에 대해서는 "우리 블로커들의 높이는 한계가 있다. 그 위로 때리는 볼을 어떻게 수비하느냐에 초점을 맞췄다. 코스는 정해놓고 나머지는 버리라고 했다. 수비는 됐는데, 그 후의 공격 연결에 아쉬움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지난시즌까지 도로공사의 천적이었던 GS칼텍스는 올해 상대전적 1승 3패를 기록중이다. 최근 3연패다. 차 감독은 "지난 시즌과 멤버 구성이 크게 바뀌었지 않나. 아쉬움이 없진 않지만, 도로공사 상대로 이정도면 잘 버텼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성적도 3위고, 목표였던 라운드별 4승도 한 라운드 빼곤 모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그다운 자신감도 드러냈다.
"2라운드에 현대건설에 셧아웃 패한 경기가 하나 있다. 그 외엔 3대0으로 이긴 경기는 있어도 진 경기는 없다. 우리 선수들이 잘 버티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 남은 두 라운드 잘 버티고, 봄배구만 가면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승점 1점을 따내는게 중요할 것 같다."
앞으로 GS칼텍스가 남은 정규시즌, 포스트시즌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차상현 감독은 "훈련하는 방법 뿐"이라고 단언했다.
"결국은 세터다. 세터들의 컨디션이 올라와야한다. 자신감을 찾는 수밖에 없다. 올스타 휴식기에 푹 쉬고 돌아와서 관리를 잘해주려고 한다. 다만 올스타전 나가는 선수들(강소휘 안혜진 모마)의 컨디션 관리가 또 걱정이다."
장충=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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