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군부독재 맞섰던 저항 아이콘 가수 사망…룰라도 애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당선인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Advertisement

가우 코스타, 예술운동 이끌어…2011년엔 라틴 그래미 수상

Advertisement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1960∼70년대 군부독재에 저항하는 문화 운동에 앞장선 브라질 유명 가수 가우 코스타(Gal Costa·본명 마리아 다 그라사 코스타 페나 부르구스)가 9일(현지시간) 타계했다고 AP·AFP·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1945년 바이아주 사우바도르에서 태어난 가우 코스타는 가수이자 작곡가인 카에타누 벨로주를 만나 음악 활동을 시작한 뒤 1967년 첫 데뷔 앨범 '일요일'로 인기를 끌었다.

Advertisement

이후 지우베르투 지우와 톰 제 등과 함께 군부독재 정권에 저항하는 브라질 예술 운동 '트로피칼리아'를 이끌었다.

브라질의 저명한 작곡가 톰 조빙 등과도 작업하며 국민적 사랑을 얻은 가우 코스타는 2011년에 라틴 그래미 어워즈 특별상(평생공로상)을 받았다.

Advertisement

이날 그의 사망 소식에 각계의 애도가 이어졌다.

지난달 30일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당선을 확정 지으며 브라질 역사상 첫 3선 대통령을 예약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77) 당선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트위터)에 "세계의 위대한 가수 중 한 명이었다"라는 글과 함께 가우 코스타와 포옹하는 사진을 게시했다.

Advertisement

룰라 당선인은 동갑내기였던 가우 코스타에 대해 "재능, 기술, 그리고 대담함은 우리의 문화를 풍부하게 하고 새롭게 만들었다"며 "수많은 브라질 국민의 일상을 특별한 것으로 만들어 줬다"고 추모했다.

또 다른 트로피칼리아 예술가인 마리아 베타니아도 "코스타는 항상 독특하고 권위적인 목소리로 매력을 발산했다"고 고인을 기억했다.

walden@yna.co.kr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