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할리우드 배우 스칼렛 요한슨(38)이 데뷔 초기 때 '밤쉘'(아주 섹시한 금발 미녀)배우가 되는 훈련을 받았었다고 고백했다.
스칼렛 요한슨은 13일(현지시간) 팟캐스트 'Table for Two with Bruce Bozzi'에 출연해 "배우 생활 초기에 섹시한 금발 미녀 배우가 되도록 길들여진 느낌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영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매치 포인트' 등에서 남성들의 성적 욕망 대상을 연기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무렵 나는 18살~19살이었고 제 자신의 여성성과 성적 취향을 배우고 있었다. 어떻게 보면 밤쉘 배우가 되기 위해 일종의 훈련을 받았다. 다른 여자와 욕망의 대상을 연기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곳에서 궁지에 몰린 나 자신을 발견했다. 하지만 그것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고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밤쉘 이미지를 버린 것에 대해 "누군가는 '이런 이미지가 효과가 있는데 왜 바꾸냐'고 쉽게 말한 거다. 하지만 그런 종류의 밤쉘은 다들 알다시피 빨리 타오르고 금방 사라진다. 그 이상의 기회를 갖지 못한다"고 말했다.
또 스칼렛 요한슨은 "'아이언맨 2'에서 그가 연기한 블랙위도우 역시 처음에는 지나치게 성적 대상화된 캐릭터였다"며 존 파브로 감독과 마블 스튜디오의 수장인 케빈 파이기와 함께 캐릭터를 좀 더 진보적인 것으로 재작업했다고 했다.
한편 1994년 아역배우로 데뷔한 스칼렛 요한슨은 '아일랜드', '매치 포인트', '천일의 스캔들',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2010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아이언맨2'에 블랙 위도우 역을 연기하면서 톱스타로 등극했다.
수상경력으로는 2003년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로 BAFTA 여우주연상을, 2010년 연극 'A View From The Brige'로 토니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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