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국대 공격수' 바우트 베호르스트(30)의 맨유행이 임박했다.
영국 가디언 등 일련의 매체들이 11일(한국시각) "맨유가 베호르스트 임대 영입료와 관련 베식타스와 구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맨유는 베식타스와 베호르스트 임대료 300만 파운드(약 46억원)에 구두 합의했다. 번리 소속으로 베식타스 임대 중인 베호르스트 영입을 위해선 베식타스와의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 베호르스트의 임대료가 합의된 만큼 베식타스가 대체자를 구하기만 하면 이적이 성사된다.
1m97의 장신 공격수 베호르스트는 지난 1월 12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를 떠나 번리 유니폼을 입었다. 볼프스부르크에선 4시즌간 144경기에 나서 77골을 기록했다. 2경기당 1골의 파괴력을 보여줬다.
베호르스트는 프리미어리그 20경기에 나서 2골을 기록한 후 지난 여름부터 베식타스에서 임대로 뛰던 중 출전한 카타르월드컵 네덜란드-아르헨티나전에서 프리킥 포함 2골을 터뜨리며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의 계약 해지 이후 제한된 재정 상황에서 최전방 공격수 영입에 힘을 쏟아온 맨유, 네덜란드 출신 에릭 텐하흐 감독이 베호르스트 임대를 강력하게 희망했다. 올 시즌 베호르스트는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총 20경기에 나서 10골을 터뜨렸다. 리그에선 16경기 8골을 기록중이다. 특히 그는 8일 오전 1시(한국시각) 튀르키예 수페르리그 18라운드 카심파사전(2대1승)에서 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넣은 후 서포터를 향해 작별인사를 건네 맨유 이적설을 뒷받침한 바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베호르스트는 호날두의 빈자리를 메울 만큼의 대형 공격수는 아니지만 맨유 공격라인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선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