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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책을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맡았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9년만에 KBO리그 현역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에 앉았다. 만년 하위팀이었던 KT를 2019년부터 맡아 강팀으로 만든 조련사. 특히 선수들의 장점을 발전시켜 그에 맞는 역할을 부여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 그리고 이번 WBC에서도 이 감독은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넣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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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쪽은 크게 나쁘지 않다고 보고 있는 상황. "최 정 양의지가 하위타선이면 괜찮은 타선 아닌가"라면서 "이름값으로만 보면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다. 상대 투수 등을 고려해서 라인업을 잘 짜려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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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에선 라운드마다 투수 투구수가 정해져있다. 1라운드 65개, 8강 토너먼트에선 80개, 준결승과 결승에선 최다 95개로 늘어난다. 또 30개 이상 던지면 무조건 하루를 쉬어야 하고, 50개 이상 던졌을 때는 나흘을 쉬어야 하는 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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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50개 이내로 던져 다음 경기에도 대비를 하는 것이다. 그래서 보직도 파괴한다. 한국의 영원한 에이스인 김광현 양현종을 무조건 선발로 고정하지 않는다.
이 감독은 "김광현 양현종이 좋은 컨디션을 보인다면 선발로 나갈 수도 있다. 많은 국제대회 경험이 있기 때문에 중요한 순간에 나가서 막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면서 "마무리 투수라고 해서 무조건 9회에 나가지 않을 수 있다. 꼭 막아야 하는 상황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를 먼저 내보낼 수 있다"며 변칙적인 투수 운영을 예고했다.
첫 경기 호주전이 키 포인트다. 한국은 3월 9일 호주와 1차전을 갖고 10일 일본과 경기를 치른 뒤 하루 휴식을 취하고 12일 체코, 13일 중국과 경기를 갖는다. 체코와 중국이 약체라고 볼 때 한국이 8강에 오르기 위해선 최강 전력으로 평가받는 일본에 패하더라도 호주는 이겨야 한다.
이 감독은 "호주전에 잘하는 선수를 다 투입해야 하지 않겠나"라면서 "호주전을 이기면 일본을 좀더 편하게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호주전을 낙관할 수 없다. 이 감독은 "우리도 호주전에 집중하지만 호주 역시 우리에게 집중하지 않겠나. 우리와 생각이 같을 것"이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이 감독은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고 프로야구 위기라고 하는데 이것을 좋은 기회로 삼겠다"며 "좋은 선수들과 최대한 많은 경기를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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