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갈수록 첩첩산중, 점점 팀이 '콩가루'가 되어가고 있다. 67년 만에 강등위기에 놓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튼 이야기다.
EPL 레전드인 프랭크 램파드 감독을 전격 경질하며 팀 쇄신을 노리고 있지만, 분위기는 오히려 나빠지고 있다. 특히 유스팀에서부터 공들여 키워 온 성골 영스타에게 외면당하며 구단 체면이 구겨졌다. 윙포워드 앤서니 고든(22)이 무단으로 3일간 팀 훈련에 불참하더니 아예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이적시켜주기 전까지 팀에 합류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메일은 26일(한국시각) '에버튼 훈련에 3일간 불참했던 고든이 뉴캐슬로 보내주기 전까지 클럽에 돌아가지 않겠다는 선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고든은 '에버튼의 성골 유스' 출신이다. 2012년 에버튼 유스팀에서 축구를 시작해 2019~2020시즌에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지난 시즌에는 35경기에 나와 4골-2도움을 기록하며 '희망의 아이콘'으로 발돋움했다. 이번 시즌에도 리그 3골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고든은 강등 위기에 빠진 에버튼을 탈출하려고 한다.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고든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에버튼 구단도 뉴캐슬의 요청에 의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몸값에 대한 의견 차이가 있다. 에버튼은 5500만파운드(약 842억원)를 원하고 있다. 뉴캐슬의 예상액을 훨씬 웃도는 액수다.
이로 인해 이적 작업이 지지부진해지자 고든이 직접 나섰다. 고든은 에버튼 훈련장에 3일간 나타나지 않았다. 첫 날 훈련 불참은 개인사정으로 미리 예고된 것이었다. 그러나 이후 이틀은 무단 이탈이다. 데일리메일은 고든이 구단에 뉴캐슬로 보내달라는 무력 시위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예 뉴캐슬 이적이 성사되기 전까지 팀에 돌아가지 않겠다는 뜻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악의 위기에 처한 에버튼의 현주소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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