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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경규가 스튜디오에 등장하자 MC 신동엽과 서장훈은 자리에서 일어나 깍듯하게 인사했다. 모벤저스도 '예능 대부'의 등장에 술렁거렸다. 이에 이경규는 "어머님들 한 분씩 한 분씩 얘기해라. 오디오 겹치는 거 엄청 싫어한다"며 특유의 입담으로 시작부터 큰 웃음을 안겼다. 모벤저스도 "역시 대부는 대부시다"라며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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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는 지난해 '2022 SBS 연예대상'에서 베스트 캐릭터상을 수상한 후 "살다 살다 이런 희한한 상은 처음 받아본다"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신동엽은 이를 언급하며 "귀하디귀한 상"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이경규는 "앞으로도 베스트 캐릭터상은 매년 내가 수상할 거다. 내가 나이가 들수록 성격이 더 나빠지고 있다. 누구도 탐을 못 낸다. 앞으로 향후 10년간 베스트 캐릭터상은 내 것이다"라고 단호하게 말했고, 신동엽은 "캐릭터를 이길 자가 없다"며 맞장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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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서장훈은 "정말 엄청난 명언을 했다. 준비가 됐던 멘트였냐"고 물었고, 이경규는 "아니다. 공로상은 보통 떠나라는 상이다. 공로상? 이거 나가라는 건데? 못 나가겠다 싶었다. 그래서 박수 한 놈이라도 칠 때까지는 남아있겠다는 반발심이었다"고 솔직하게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이경규는 지난해 방송 3사 시상식을 전부 출석한 이유에 대해 "큰 그림이다. 세 군데를 다하겠다는 거다"라고 당당하게 말해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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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서장훈은 "만약 경규 형님이 혼자였으면 좋아했을 거냐"고 짓궂게 물었고, 토니 어머니는 "그래도 내 스타일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토니 어머니의 단호한 모습에 참다못한 이경규는 "내가 이 대우 받으러 나왔냐. 토니는 앞으로 연예계 생활 어려울 거다"라고 막말을 쏟아내 폭소케 했다.
이경규는 딸 이예림을 시집 보낸 후 심경을 묻자 "적적하기보다는 딸이 함께 살았다는 건 빵으로 치면 잼이 있었는데 잼이 없어진 거 같다. 잼이 없는 것처럼 텁텁하다"고 밝혔다.
이날 이경규는 태어나지도 않은 손주 장래 육성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사위가 피지컬 DNA가 좋다. 예림이는 두뇌 DNA가 좋다. 그래서 손주가 태어나면 바로 들고 스페인으로 데려가려고 한다. 메시보다 좀 더 일찍 시키려고 한다. 내가 손흥민 아버지가 될 거다.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할아버지라는 호칭에 대해서는 거부감을 드러내며 "나는 손자한테 형이라고 부르라고 할 거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이를 지켜보던 모벤저스는 "왜 이렇게 버럭버럭하냐", "버럭 안 하면 몸이 아픈 거다"라며 각자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에 신동엽은 "듣도 보도 못한 방송 하고 계시죠?"라고 말했고, 이경규는 "상대방의 감정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자기 생각만 얘기한다"며 헛웃음을 터뜨렸다. 그 순간 토니 어머니는 "실수하더라도 이해해달라. 치매기들도 조금 있을 거다"라며 양해(?)를 구했고, 당황한 이경규는 "토니 어머님이 다 끌고 들어간다"며 웃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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