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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는 또 어떤가. K리그1 6연패에는 실패했지만 '올라갈 팀은 올라간다'는 저력을 증명했다. 한때 11위까지 떨어졌지만, 막판 '현대가 라이벌' 울산과 또 한번 살떨리는 우승 경쟁을 하다 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무관'도 아니었다. FA컵에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K리그(9회)에 이어 FA컵에서도 최다 우승팀(5회)에 등극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는 4강 진출로 K리그 팀 중에는 최고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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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은 경기 종료 직전 일어났다. 강원의 양현준이 후반 추가시간인 50분 김건웅과의 '정당한 몸싸움'을 뚫고 '극장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전북 선수들은 벌떼처럼 주심에게 달려가 항의했다. 물론 항의할 수는 있다. 다만 넘지 말아야 할 선이라는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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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조'는 유한하다. 어느 팀도 늘 최고일 수는 없다. 지난해 K리그1을 제패한 울산은 무려 17년이라는 세월을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그렇게 세상은 달라졌다. 그러나 요즘 전북에서 벌어지는 작태를 보면 모두가 '우승 DNA'의 함정에 빠진 듯 허우적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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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긴 힘들어도 내려가는 건 한 순간이다. 구단 운영은 밖에서 보는 것과는 다르다.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한다. 프런트, 선수단 그리고 팬들이 하모니를 연출해야 비로소 최고의 성적을 바랄 수 있다. 한 곳이라도 삐걱거리면 추락이다. '전통의 명가' 수원 삼성이 그랬고, FC서울이 뒤를 이었다. 한동안 정상의 자리를 '현대가'가 대신했지만 전북이 그 내리막 길을 걷고 있는 모양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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