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팬들께 최고의 선물."
제주 유나이티드 남기일 감독이 파죽의 연승 행진에 팬과 선수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남 감독이 이끄는 제주는 1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서 2대0으로 승리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
홈 2연승도 기록한 제주는 승점 20(6승2무4패) 고지에 합류했다.
전반에 안현범이 구자철의 칼날 어시스트를 받아 해결했고, 경기 종료 4분여 전 헤이스가 쐐기골을 터뜨리는 등 완벽한 승리였다.
이날 승리에 대해 남 감독은 "홈에서 팬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아닌가 생각한다. 팬들이 경기장 많이 찾아와 주신 덕에 선수들도 열심히 뛰었다. 팬들께 행복감을 주는 경기를 했다"면서 "좋은 모습 보여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다음경기를 기대하게 하는 경기를 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헤이스는 이날 전반 3분 결정적인 찬스를 허망하게 날렸다가 종료 직전 속죄포에 성공했다.
이에 대해 남 감독은 "골이 들어가지 않아 본인도 아쉬워했다. 교체하면 더 아쉬워 할 것 같아서 시간을 줬다. 그만큼 선수와 팬들에게 골로서 자기 역할을 보여줬다"며 믿음에 보답한 헤이스를 대견해 했다.
최근 4연승 비결에 대해 남 감독은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이 먼저 움직이고, 먼저 뭔가 하려고 한다는 게 굉장히 좋은 모습이다. 최근 선수들간 의사소통도 잘하고 있다"면서 "크게 다른 것은 없고 선수들간 믿음이 큰 것 같다.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서로 도와주려고 하는 모습이 좋다"고 말했다.
제주는 이제 원정 2연전 고된 일정에 들어가야 한다. 남 감독은 "선수들과 믿음을 가지고 준비를 할 것이다. 오늘 다음을 기대할 수 있는 경기를 한 만큼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준비할 수 있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잘 뭉쳐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제주=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