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김준홍과 이영준(이상 김천 상무)이 특별한 기록을 작성하게 됐다. 군인 신분으로 20세 이하(U-20) 월드컵 무대를 밟는다. 성인 무대에서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이근호, 2022년 카타르월드컵 권창훈 등이 군인으로 나섰다. 하지만 연령별 대회에서는 흔치 않은 상황이다. 2019년 오세훈이 아산무궁화 소속으로 U-20 월드컵에 나섰지만, 당시에는 민간인 신분이었다. 오세훈은 이후 상주 상무에서 군 복무를 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대표팀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2023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출격한다. 한국은 프랑스(23일 오전 3시)-온두라스(26일 오전 6시)-감비아(29일 오전 6시)와 F조에서 대결한다.
김천에서 뛰는 '2003년생 동갑' 김준홍과 이영준도 김 감독의 부름을 받고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둘은 지난 3월 202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에 이어 또 한 번 나라를 대표하게 됐다.
각오는 단단하다. 뒷문을 지키는 골키퍼 김준홍은 출국을 앞두고 스포츠조선을 통해 "U-20 월드컵에 갈 수 있어 정말 기쁘고 영광스럽다. 경기를 뛰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경기에 나선다면 매 경기 무실점, 그리고 팀이 4강에 올라가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김준홍은 '축구인 2세'로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그의 아버지는 김이섭 인천 유나이티드 골키퍼 코치다. 김준홍은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뛰어난 반사 신경과 정교한 킥 능력이 장점이란 평가다. 한국의 미래를 책임질 골키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김준홍은 "주변 동료, 팬분, 가족 모두 축하해주셨다. 가서 부상 없이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라고 하셨다"고 했다.
'장신 공격수' 이영준(1m90)도 큰 꿈을 안고 결전지로 향했다. 그는 "최종 명단에 들어 월드컵이라는 무대에 나가게 돼 기쁘고 설렌다. 최대한 많은 득점을 하는 것이 목표다. 세계적인 무대에서 내 능력이 얼마나 통하는지 보여주고 싶다. 3골 이상 넣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이영준은 큰 키를 앞세워 최전방에서 헤더는 물론, 상대 수비를 몰고 동료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능력이 좋다는 평가다. 그는 "주변에서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많이 남겨줘서 고마웠다. 가족들이 정말 기뻐해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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