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오일머니의 손길이 토트넘 핫스퍼까지 도달했다.
영국 언론 '더타임즈'는 11일(한국시각) '위고 요리스가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토트넘 연봉 3배 제안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성공을 보고 축구에 관심이 급증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의 알나스르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한 것은 오일머니 러쉬의 신호탄일 뿐이었다. 호날두는 올해 1월 알나스르와 연봉 무려 2억유로(약 2900억원)에 계약했다.
더 선은 '요리스는 호날두를 따라 사우디 프로리그로 갈 수 있다.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도 사우디로 간다는 소문이 돈다'라고 전했다.
요리스는 전성기가 꺾였다. 토트넘도 이미 대체자를 물색하고 있었다.
요리스는 2012년 리옹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했다. 12년 동안 토트넘에 헌신했다. 2015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 요리스는 팀의 캡틴을 맡았다.
요리스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447경기나 뛰었다. 더 선에 의하면 토트넘 프랜차이즈 8위에 해당한다. 2018년에는 프랑스 국가대표로 월드컵 우승에 힘을 보탰다. 2019년에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올라갔다.
전성기는 이미 지났다. 무엇보다 현대 축구가 요구하는 스타일과 맞지 않은 것이 문제다.
요리스는 소위 말하는 '발밑'이 부족하다.
과거 골키퍼들은 슛만 잘 막으면 됐다. 번뜩이는 반사신경과 골문을 꽉 채우는 신체조건이 중요했다.
하지만 골키퍼는 이제 11번째 필드플레이어다. 공을 손으로 잡을 수 없는 상황에서도 후방 빌드업에 참여해야 한다. 요리스는 특히 이런 장면에서 실수를 저질렀다.
토트넘은 2022~2023시즌을 앞두고 백업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를 영입했다. 프레이저는 때때로 요리스를 대신해 선발 출전하기도 했다.
요리스는 토트넘과 재계약을 체결하려면 인금 삭감도 받아들여야 한다. 차라리 사우디아라비아로 가는 것을 선택하는 편이 나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토트넘은 감독 자리도 공석이다. 이번 여른에는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도 지켜야 한다. 할 일이 매우 많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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