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인 4~5월, 때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여름 가전과 신발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업계는 연이은 이상고온 현상이 이어짐에 따라 예년보다 빨리 여름나기에 돌입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지난 4월 서울 기준 평균 낮 최고기온은 지난해 동기보다 9도가량 높은 28도를 기록했으며, 이달 들어서도 30도를 넘나드는 등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달 1∼14일 대표적인 여름 주방가전인 얼음정수기 매출이 직전 2주(4월 17∼30일)와 비교해 50%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음식물처리기와 블렌더 매출도 각각 30%, 25% 늘었다.
여름 신발을 찾는 이들도 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샌들, 레인부츠 등 여름 신발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65.8% 급증하서 7~8월 바캉스 시즌과 별반 차이가 없을 만큼 판매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여름 신발로 분류되는 '크록스'는 지난해보다 한 달 앞서 팝업스토어를 열고 판촉 행사에 나섰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