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이 데뷔 첫 4출루 경기를 펼치며 팀 승리의 선봉에 섰다.
배지환은 20일(이하 한국시각) PNC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7번 2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작년 9월 24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배지환이 한 경기에 4차례 출루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또한 3안타 경기는 지난 4월 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4월 27일 LA 다저스전(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에 이어 생애 세 번째다. 시즌 타율을 0.254(118타수 30안타)로 끌어올린 배지환은 2홈런, 12타점, 21득점, OPS 0.652를 마크했다.
하지만 도루는 추가하지 못했다. 지난 6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1회말 볼넷으로 출루해 2루 도루에 성공, 시즌 14호를 기록한 뒤로 도루 소식이 없다. 당시 2루를 훔친 직후 3루까지 욕심을 내다 횡사하면서 베이스러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황이다.
5월 13일과 15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돼 도루자 2개가 추가됐을 뿐이다. 10경기 연속 도루가 없다.
반면 빠른 발로 내야안타 2개를 치며 시즌 내야안타를 14개로 늘렸다.
배지환은 애리조나 에이스이자 올해 강력한 NL 사이영상 후보로 떠오른 잭 갈렌을 무너뜨린 데 앞장섰다.
1-0으로 앞선 2회 1사 2루서 투수 땅볼로 아웃된 배지환은 1-1 동점이던 4회말 1사 1루서 중월 2루타를 터뜨리며 찬스를 2,3루로 연결했다. 볼카운트 1B에서 갈렌이 카운트를 잡기 위해 던진 2구째 91.5마일 한복판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어 펜스를 원바운드로 맞는 장타를 날렸다. 타구속도 105.8마일(170㎞), 비거리 391피트였다.
이어 조시 팔라시오스의 좌중간 안타 때 선행주자 투쿠피타 마르카노에 이어 홈을 밟아 스코어차를 3-1로 벌렸다.
피츠버그는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밀어내기 볼넷, 잭 스윈스키의 2타점 2루타, 키브라이언 헤이스의 2타점 중전안타 등으로 점수을 추가하며 8-1로 달아났다. 갈렌은 앤서니 미세비츠로 교체됐다.
배지환에게 큼지막한 장타를 맞고 흔들리던 갈렌은 고비를 넘지 못하고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8실점하는 수모를 당했다. 갈렌은 3⅔이닝 동안 8안타와 4볼넷을 내주고 8실점해 패전을 안았다. 시즌 6승2패에 평균자책점은 2.35에서 2.95로 치솟았다.
배지환은 5회 선두타자로 나가 1루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레이놀즈의 좌중간 3점홈런 때 다시 득점을 올렸다. 6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했고, 8회에는 무사 1,3루에서 유격수 내야안타로 3루주자 헤이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타점까지 올렸다.
5월 들어 첫 연승을 달린 피츠버그는 24승20패를 마크, NL 중부지구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와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밀워키는 이날 탬파베이 레이스에 0대1로 패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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