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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클래스는 살아있다. 2일 KIA 타이거즈전은 그가 왜 공수주에 두루 능한 '천재 타자'로 불렸는지를 증명한 하루였다. 이날 이학주는 '대투수' 양현종을 상대로 쏘아올린 만루포 포함 4타수 2안타 1볼넷 4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4대2 대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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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동년배 중 최고의 재능으로 꼽혔던 그다. 요즘엔 보기드문 미국 무대를 직접 두드린 유망주다. 충암고 3학년 때 계약금 115만 달러에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었다. '드래프트 1라운더급 재능'으로 평가받은 것. 크리스 아처, 셸비 밀러, 훌리오 테헤란 등과 함께 유망주 랭킹을 주름잡으며 메이저리그 진입이 확실시되는 선수였다. 이후 트레이드로 탬파베이 레이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KBO리그 컴백도 쉽지 않았다. KBO리그를 거치지 않고 직행한 만큼 2년간의 비프로 유예 기간이 필요했다. 일본 독립리그를 거치며 유예기간을 마치고, KBO리그에 복귀한 뒤에도 삼성 라이온즈에서 워크에씩 논란이 불거지는 등 순탄치 않았다.
하지만 이학주의 수비력은 여전히 롯데에서 유효한 가치다. 올해 보여주는 전천후 내야수로서의 모습이 이를 증명한다. '진심'이 빛을 발한 하루, 사직구장을 가득 메운 1만8996명 야구팬의 목소리가 일제히 이학주를 연호했다. 이학주는 "내 응원가를 이렇게 크게 들어본 적이 없다. 앞으로 더 자주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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