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젊은 안방마님' 손성빈(21)이 1군과 동행한다. 1군 등록은 아직이다.
손성빈은 고교 시절 이만수 포수상을 수상하는 등 공수에서 안정된 기량을 뽐냈다. 2021년 롯데의 1차 지명을 받은 포수다. 당시 롯데는 손성빈-김진욱-나승엽 등 당해년도의 거물급 선수들을 휩쓸며 드래프트의 승자로 평가받았다.
당초 빠른 군입대를 계획했지만, 잠시 미루고 1군 무대에 나선 게 오히려 호재가 됐다. 2021년 후반기 20경기(선발출전 2)에 출전, 타율 3할1푼6리(19타수 6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725로 타격과 선구안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상무에 합격, 군복무를 마친 뒤 지난 12일 전역했다.
퓨처스 무대인 상무에서의 활약상은 합격점이다. 지난해 타율 2할8푼5리, OPS 0.831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타율 3할3푼 OPS 0.882로 한층 발전된 성적을 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도 "손성빈 나승엽이 상무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복귀하면 1군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속내를 표하기도 했다.
현재 롯데 1군 안방의 무게감은 손성빈이 입대하기 전과는 판이하게 달라졌다. '80억 포수' 유강남이 주전으로 뛰고 있다. 특히 유강남의 프레이밍과 블로킹은 프로 1군에서 톱클래스로 인정받는다. 포크볼이 어느덧 전통으로 자리잡은 롯데의 특성상 큰 도움이 되는 능력치다. 향후 '제2의 강민호'를 꿈꾸는 손성빈의 성장을 이끌 멘토가 될 전망.
손성빈은 13일 사직 한화 이글스전부터 1군과 동행하며 훈련할 예정이다. 등록시기는 미정이다. 서튼 감독이 직접 손성빈의 기량을 확인한 뒤 콜업 시기를 결정할 전망이다.
특히 손성빈의 1군 동행은 4위로 추락한 롯데에 새 바람이 될 전망. 롯데는 지난주 KT 위즈와의 3연전을 스윕당했고, 삼성 라이온즈에도 연장 끝내기패 포함 1승2패로 부진했다. 한화와의 3연전을 터닝포인트 삼아야하는 입장. 손성빈의 복귀가 그 시작점이 될 수 있을까.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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