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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이후 최고 위기다. 두산은 시즌 초반 투타 집중력을 앞세워 꾸준히 5할 이상 승율을 유지해왔다. 지난 5월초 패가 늘어나며 0.467의 승률로 6위까지 떨어졌을때도 곧장 연승 행진을 타며 회복에 성공했다. 4위까지 올라섰던 두산은 22일 패배로 6위까지 밀려났다. 이제는 키움, KT, KIA와 5위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물론 아직 전반기인만큼 당장의 순위는 큰 의미가 없다고 해도, 5할 승률을 심리적 안정의 마지노선으로 삼았던 지금까지와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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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들의 줄부상, 주축 투수들의 크고 작은 부상 이탈 등은 분명 인력으로 막을 수는 없는 부분이다. 운이 크게 작용한다. 이 부분에 있어 두산은 올해 운이 없는 편이다. 하지만 객관적인 지표를 봐도 문제점은 드러난다. 두산의 올 시즌 팀 OPS는 0.694로 중위권 수준이지만, 득점권 타율은 0.227로 한화(0.220)와 더불어 최하위권이다. 선취점을 냈을 때의 승률은 0.676으로 전체 7위에 불과한데, 선취점을 빼앗겼을 때의 승률도 0.241로 8위에 해당한다. 점수를 먼저 내도 불안한 승부가 이어지고, 반대로 점수를 빼앗겼을때 뒤집어서 이길 확률이 매우 낮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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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교체 투수 브랜든 와델이 24일 키움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타격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던 로하스도 불러올렸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로하스 콜업 기준을 "단순한 2군 기록이 아니라 명확히 자신의 것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지만, 그런 로하스를 지금 시점에서 불러올린 것은 분위기 쇄신 차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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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잠실 LG전에서 각종 수비 실책이 난무하며 총체적 난국으로 대패한 두산은, 경기 종료 후 코칭스태프가 이례적으로 선수단 미팅을 주선했다. "이런 경기는 다시는 해서는 안된다"는 쓴소리도 했다. 하지만 그 이후 두산은 3경기에서 한번도 이기지 못하고 오히려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끈질기게 따라붙고 지고 있어도 지지 않을 것 같은 기세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이승엽 감독은 "이제 더 물러설 곳이 없다"고 했다. 이제는 선수들이 보여줄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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