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박소담이 암 투병 후 일상의 소중함을 더욱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박소담은 27일 "괜찮았지만 괜찮지만은 않았던 작년. 그래도 감사했던 하루하루"라며 "수술 후 한달 뒤 특송 개봉, 5개월 만의 백상, 2년 만의 골디와 유령 개봉, 그리고 새로운 작품을 촬영 중인 요즘"이라며 직접 근황을 전했다.
이어 "그 사이사이 앞으로 더 잘 살아가기 위한 회복과 쉼, 그 과정들. 나를 위한 시간들과 여행, 공연, 콘서트, 전시회, 생애 첫 브이로그, 내 사람들과의 하루하루"라며 일상에서의 소소한 행복을 누리면서 지내고 있음을 알렸다.
박소담은 "기다려 주시고 걱정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어요"라며 "그리고 우리 도담이들. 모든 일상이 감사한 요즘. 2023년도 벌써 거의 반이나 지나갔네요. 건강하셨으면 좋겠고, 후회 없이 행복하고 즐겁게 오늘 하루도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화이팅. 제가 응원할게요. 오래 봐요. 우리"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박소담은 여행하며 찍었던 사진을 올렸다. 그는 "어제부터 올리는 제주의 모든 사진들은 '벌써 일 년 전' 사진들입니다. 회복해 가는 과정이었기에 이제야 올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소담은 2021년 갑상샘 유두암 수술 사실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치료를 위해 모든 활동을 중단했던 그는 지난해 영화 '유령'을 통해 스크린에 복귀했다.
당시 박소담은 "목 안에 혹이 10개 있었고, 임파선까지 전이가 됐다. 목소리가 안 나올 수도 있다고 했다"며 "조금만 늦었으면 폐로 전이돼서 힘들었을 거고, 항암도 해야 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수술 후 목소리를 찾기까지 6개월이 걸렸다는 그는 "약은 5년 이상 먹어야 하고, 완치 이야기가 조심스럽다. 최대한 스트레스 안 받으려고 노력해야 하고, 호르몬 때문에 컨디션이 떨어질 때를 대비해서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소담은 올해 하반기 공개 예정인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에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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