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멸종 위기'에 몰린 300탈삼진 투수가 4년 만에 탄생할 조짐이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우완 파이어볼러 스펜서 스트라이더(24)가 탈삼진 10개를 보태며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스트라이더는 27일(이하 한국시각)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빼앗으며 3안타 1실점으로 호투, 4대1 쾌승을 이끌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9승2패, 평균자책점 3.73을 마크한 스트라이더는 탈삼진을 146개로 늘렸다. 이 부문 전체 2위는 127개를 잡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케빈 가우스먼이고, 미네소타 트윈스 파블로 로페즈(120개)와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117개)가 뒤를 따르고 있다. 스트라이더의 질주가 압도적이다.
스트라이더는 9이닝 평균 탈삼진(K/9) 14.33개, 상대 타석수 대비 삼진율 38.9%를 기록 중이다. 두 부문서도 독보적인 선두다. 현존 최고의 '닥터 K'라고 보면 된다.
불펜 비중 증가로 완투형 투수가 사라지는 이 시대에 한 시즌 300탈삼진을 올리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9이닝 평균 11개의 삼진을 잡는다고 해도 시즌 245이닝을 던져야 한다. 7이닝씩 투구해도 35차례 선발등판해야 한다. 요즘에는 에이스가 아니라면 7이닝은 물론 6이닝 투구도 보기가 쉽지 않다. 결국 300탈삼진을 달성하려면 탈삼진 능력을 높이는 수밖에 없다.
이 대목에서 스트라이더가 최고 수준이라는 것이다. 그는 이미 지난해 31경기(선발 20경기)에서 131⅔이닝을 던져 202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압도적인 탈삼진 능력을 뽐냈다. 9이닝 평균 탈삼진 13.81개 꼴인데, 올시즌 이 수치가 더 늘었다.
메이저리그에서 마지막 300탈삼진 투수는 2019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게릿 콜과 저스틴 벌랜더다. 콜은 33경기에서 212⅓이닝을 던져 326개, 콜은 34경기에서 223이닝 동안 300개의 삼진을 각각 솎아냈다. 9이닝 평균 콜이 13.82개, 벌랜더가 12.11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던 시즌이다.
역대 K/9 부문 시즌 최고 기록은 60경기 단축시즌인 2020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셰인 비버가 기록한 14.20개다. 162경기 시즌 기준으로는 2019년 콜이 최고 기록이다. 스트라이더는 두 투수를 모두 넘어선다.
이날 스트라이더는 딱 100개의 공을 던졌다. 강속구 투수답게 포심 직구를 54개로 절반 이상을 구사했고, 슬라이더(32개)와 체인지업(14개)을 섞어 던졌다. 직구 구속은 최고 99.5마일, 평균 97.6마일을 찍었다.
1회초 안타와 볼넷으로 맞은 1,2루 위기를 잘 넘긴 스트라이더는 2회 1사후 조이 갈로에게 초구 97.6마일 가운데 낮은 직구를 던지다 중월 솔로홈런을 허용해 1실점했다. 실투라기보다 노리고 들어간 갈로가 잘 받아쳤다.
그러나 이후에는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끌고 나갔다. 3회에는 1안타 2삼진, 4회와 5회 각각 삼진 2개를 곁들인 삼자범퇴, 6회 1삼진 삼자범퇴, 7회 1볼넷 1삼진 무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탈삼진 결정구는 슬라이더 6개, 직구 4개였다.
16경기에서 91⅔이닝 동안 146개의 삼진을 잡은 스트라이더는 절반 이상 남은 시즌 같은 페이스를 유지하면 303탈삼진을 올릴 수 있다.
한편, 애틀랜타는 0-1로 뒤진 4회말 1사 1,3루서 트래비스 다노의 땅볼로 동점을 만든 뒤 7회 마르셀 오수나의 솔로홈런,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의 좌중월 투런홈런으로 4-1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시즌 17홈런, 35도루를 기록 중인 아쿠나 주니어는 역사상 첫 30홈런-70도루를 노리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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