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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데려올 수 있다면 다 판다' 뮌헨, 1군 7명 충격의 '바겐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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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케인 데려올 수 있다면, 1군 선수 7명 다 판다!

바이에른 뮌헨이 충격적인 결단을 내렸다. 토트넘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을 데려오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7명의 1군 선수를 동시에 매각할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다.

지난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FC바르셀로나로 떠나보낸 뮌헨. 최전방 공격수 영입이 간절한 가운데, 케인을 최우선 타깃으로 설정했다. 케인도 우승컵을 들어올리기 위해 뮌헨행에 마음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토트넘이 완고하다. 뮌헨은 8000만파운드의 두 번째 입찰을 했지만,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여전히 1억2000만파운드 규모의 이적료를 원한다.

내년 여름 케인이 자유계약 신분이 되는 걸 기다릴 수도 있지만, 뮌헨 토마스 투헬 감독은 그 1년을 기다리지 못할 분위기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뮌헨이 케인 영입을 성사시키기 위해 '선수 팔이'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7명의 1군 선수가 매각 대상이다. 여기에는 지난해 여름 데려온 사디오 마네도 포함됐다.

리버풀에서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마네는 지난해 여름 3500만파운드 이적료를 기록하며 뮌헨에 입성했다. 하지만 리버풀에서의 모습은 온 데 간 데 없었고, 동료 르로이 사네를 때려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뮌헨은 마네를 정리하고 싶어 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오퍼가 있는데, 최소 1700만파운드 이상의 돈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뮌헨 이적 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라이언 흐라번베르흐도 이적 가능 명단에 올랐다. 뮌헨은 흐라번베르흐 몸값으로 3400만파운드에서 4200만파운드 사이 수수료를 원한다. 이번 매각 리스트 중 몸값으로는 '최대어'다.

수비수 뱅자맹 파바르와 미드필더 마르셀 자비처 역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고, 떠날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이다. 두 사람을 팔면 약 5000만파운드 정도의 이적료를 거둬들일 수 있을 전망이다.

또 다리 골절상을 입었던 주전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복귀할 예정이기에, 1월 긴급 수혈됐던 얀 좀머도 정리 대상이 될 수 있다. 모나코로 임대를 갔던 알렉산더 뉘벨도 마찬가지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경기 단 3분을 뛴 수비수 부나 사르도 지난 시즌이 뮌헨과의 마지막 동행이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뮌헨이 시장가로 7명의 선수를 팔면 1억파운드는 충분히 벌어들일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