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로 추락한 삼성 라이온즈가 꿈틀거린다.
7월에 열린 18경기에서 9승(1무8패)을 거두며 '탈꼴찌'의 디딤돌을 놓았다. 9위 키움 히어로즈와 승차가 3경기로 좁혀졌다.
지금같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꼴찌 탈출을 넘어 중위권 도약까지 노려볼만 하다.
삼성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히어로즈전에서 10대6으로 이겼다. 4월 28일~30일 3연승을 거둔 이후, 무려 3개월 만에 3연승을 올렸다.
최근 상승세가 그대로 이어졌다. 히어로즈와 주말 3연전을 2승1무, 위닝시리즈로 끝냈다. SSG 랜더스와 주중 3연전에 이어 2연속 위닝시리즈다. 앞선 25~27일 SSG전에선 2승1패를 했다. 이번 주 6경기에서 1패(4승1무)를 했다.
지난 6월 7승18패, 승률 2할8푼을 찍고 바닥으로 떨어진 삼성과 다른 팀같다.
타선이 확실히 살아났다.
1회초 히어로즈 우완선발 장재영을 착실하게 공략했다. 1사후 2번 김성윤이 기습번트로 장재영을 흔들었다. 타구가 투수, 포수, 1루수가 모두 처리하기 힘든 코스로 굴러가 안타가 됐다.
김성윤이 출루한 뒤 장재영이 급격하게 무너졌다. 3번 구자욱이 사구, 4번 강민호가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1사 만루에서 삼성 타자들은 차분하게 기다렸다. 5번 호세 피렐라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선취점을 냈다.
6번 강한울 타석 때 장재영의 보크로 1실점을 추가했다. 강한울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이어진 2사 만루에서 8번 류지혁이 또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다. 3-0.
장재영이 다음 타자 9번 김지찬에게 던진 공이 머리로 날았다. 삼성은 사구로 추가점을 올렸고, 장재영은 헤드샷으로 퇴장을 당했다.
타자일순해 두 번째 타석에 선 1번 김현준이 바뀐 투수 하영민을 상대로 좌중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6-0. 단숨 분위기를 끌어왔다.
6-0으로 앞선 2회초, 삼성은 강한울과 류지혁의 적시타, 상대 실책으로 3점을 도망갔다. 숨쉴틈없이 몰아붙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은 7월 팀 타율 2할8푼9리를 기록했다. KT(0.282), KIA(0.278), LG 트윈스(0.274) 두산(0.273)을 제치고 전체 1위를 했다. 이 기간에 득점권에 주자를 두고 3할1푼3리를 쳤다. 마운드도 좋았다. 팀 7월 팀 평균자책점 3.52, 선발 평균자책범 2.99를 기록했다. 선발은 전체 1위를 했다.
삼성 백정현은 37일 만에 선발등판해 시즌 5번째 승리를 올렸다. 6회 2사까지 7안타 2실점 호투를 했다.
히어로즈의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6월에 14승2무9패-승률 6할9리를 올렸는데, 6승1무13패-3할1푼6리로 7월 일정을 끝냈다. 이번 주 1승(1무4패)에 그쳤다.
고척=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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