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예물 시계를 잃어버린 한 누리꾼이 사례금 2천만원을 내걸고 찾는다는 소식이 전해져 온라인 상에서 화제를 몰고 있다.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파텍시계분실(사례금 2천만원)"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소중한 예물 시계를 분실해서 도움을 요청드린다."며 "지난 8일 삼성동 파르나스 타워에서 5146R 모델의 파텍필립 시계를 분실하였다."라고 밝혔다.
첨부한 사진과 유사한 가죽 트래블 케이스에 보관해 백팩에 넣어 두었다가 다른 물건을 꺼내면서 분실된 것 같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이에 A씨는 "너무 당황스러워서 식음을 전폐하고 있다.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며 파텍 매장에도 분실을 등록한 상태다."라며 "혹시 습득하신 분이 있다면 꼭 말씀 부탁드린다. 가까운 파출소에 신고해주거나 직접 연락 주면 너무 감사드리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A씨는 "돌려주시는 분께는 어떠한 신분 노출도 되지 않게 사례비를 건네드리고 시계를 받도록 하겠다."며 "혹시 시계를 찾는데 결정적인 제보를 해주는 분께도 동일하게 사례하겠다. 정말 소중한 시계다.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장물로 팔지는 못할 테니 수소문 잘해서 찾길 바란다.", "귀한 시계를 꼭 찾길 바란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의미있는 시계이니 꼭 찾길 바란다.", "아직까지 찾지 못한 거면 차량 하차시 흘렸거나 좌석 시트 아래로 들어갔을 것 같다.", "사례금 보고 찾아주는 순간 입건되는 것이 아니냐"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