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배우 최수영이 10년 째 열애 중인 배우 정경호를 언급했다.
최수영은 24일 서울 강남 사람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정경호가 계속 다음에 어떻게 되냐고 물어봤다"라며 "너무 좋아해주고 재밌어해줬다"라고 했다.
지난 22일 종영한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남남'(극본 민선애, 연출 이민우)에서 남촌파출소 팀장 김진희 역할로 열연한 최수영은 사건보다 엄마 김은미(전혜진) 단속이 시급한 딸로 완벽 변신, 현실 모녀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는 호평을 들었다.
공감을 일으키는 스토리와 탄탄한 연기력이 만나 '남남'은 입소문을 타고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리며, ENA 드라마 역대 시청률 2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바다. 최수영은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것을 보여준 것 같다. 가족드라마 이야기도 하고, 이 둘의 캐릭터도 심상치 않다. 은미도 엄마같지 않고, 진희도 직장 내에서 캐릭터 보면 세다. 주체적이고 굴하지 않고 맞서는 마이웨이식 역할이다. 그런 캐릭터 매력도 있었고, 캐릭터들의 관계성에서 오는 짜릿함도 있었던 것 같다"고 작품의 인기 배경을 짚었다.
자신 또한 어느 정도는 예상했다고. "찍으면서도 그걸 느꼈다"는 최수영은 "이런 캐릭터가 이렇게 만날 때 재밌네라는 생각을 했었다. 이민우 감독님이 그림을 그려주셔서 잘 풀어주셔서 시청자들이 알아봐주실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다만 시청률이 잘 나올 것이라고는 예상 못 했다. 그래도 이 드라마를 아는 사람들은 좋아하겠다는 생각은 했다. 주변에서도 너무 잘봤다고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최수영이 10년 째 열애 중인 정경호 반응도 궁금증이 생긴다. 최수영은 "너무 재밌어했고, 계속 물어보더라. 어떻게 되냐고해서 말해줄 수 없다고했다"며 웃었다. 이어 "너무 좋아해주고 재밌어해주니까 덩달아 고마웠다"며 정경호에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최수영의 로맨스 코미디 연기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남남'에서는 경찰대 선배 재원(박성훈)과 '혐관'에서 '썸'으로 가는 내용들이 담겨, 안방극장에 설렘을 선사했다. 일각에서는 두 사람의 교제로 봐야하는지 의문도 있다. 최수영은 "진희가 재원 방에서 깨어났는데, 재원이 진희 속옷을 가지런히 정리하는 신이 있다. 그게 편집상으로 드러난 부분인 것 같다"고 짚었다.
극 중 재원이 배낭여행을 가겠다며 훌쩍 떠나는 장면을 언급하기도 했다. 실제 연인이 오랜 기간 배낭여행을 간다고 했을 때를 가정하는 질문이 나오자 최수영은 "그래도 보내줄 수 있다. 그게 건강에 좋을 것 같다"며 했다.
그러면서 로맨스 코미디가 주가 되는 장르도 도전해보고 싶다며 바랐다. "로맨스코미디 저도 너무 하고 싶다. 제가 안 해본 것이 많은데, 로맨스코미디는 정말 어려운 장르라 생각한다. 제가 하게 되면 아주 큰 도전이 될 것 같고, 언젠가 하고 싶다. '연애의 발견'처럼 현실적인 30대 로맨스 드라마를 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