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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최수영은 사건보다 엄마 김은미(전혜진) 단속이 시급한 딸로 완벽 변신, 현실 모녀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는 호평을 들었다. 사실 최수영은 이런 '엄마 이야기'가 하고 싶었다며, 자신의 모습과 닮은 점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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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거리를 두려고 했던 쿨한 딸의 면모는 언제부터 시작된 것일까. "엄마랑 역사가 길다. 정말 엄마와 남남이 되겠다고 생각했던 딸이다. 진짜 이러다 나도 어른이 안 되고, 엄마도 건강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걸 빨리 깨우쳤다. 6년 전에, 20대 중반쯤이었다. 내가 엄마를 놓고, 엄마도 나를 놔야 서로 성장한다는 걸 알았다. 저희 모녀는 떨어지면서 더 건강해졌고, 서로에 대한 소중함을 알았다. 예전에는 하나부터 열까지 같이 했는데, 이제 거기서 자유로워지니 더 건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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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공감을 일으키는 모녀 이야기와 최수영과 전혜진의 탄탄한 연기력이 만나 '남남'은 입소문을 타고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리며, ENA 드라마 역대 시청률 2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바다. 최수영은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것을 보여준 것 같다. 가족드라마 이야기도 하고, 이 둘의 캐릭터도 심상치 않다. 은미도 엄마 같지 않고, 진희도 직장 내에서 캐릭터 보면 세다. 주체적이고 굴하지 않고 맞서는 마이웨이식 역할이다. 그런 캐릭터 매력도 있었고, 캐릭터들의 관계성에서 오는 짜릿함도 있었던 것 같다"고 작품의 인기 배경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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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목표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특히 '엄마 이야기'를 콕 집어 하고 싶었던 만큼, 최수영이 또 채워나갈 필모그래피에 기대가 모인다. "사실 다음 목표를 세워본 적 없다. 아직 안 해본 것이 많아서 다양하게 많이 해보고 싶다. 독립영화도, 액션도, 로맨스도, 멜로도, 의학드라마도, 법정드라마도, 스릴러도 다 해보고 싶다. 다만 저는 대본을 선택할 때 여성 캐릭터로 뭘 얘기하는지가 중요하다. 어떤 결함을 가지고 어떤 성장을 했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미지적으로 소모되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만의 확실한 게 있는 것을 선택하는 편이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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