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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휘는 7월 19일 개최됐던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카지노'(강윤성 감독)를 통해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카지노'는 카지노의 전설이었던 차무식(최민식)이 위기를 맞이한 후, 코리안데스크 오승훈(손석구)의 집요한 추적에 맞서 인생의 마지막 베팅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이동휘는 극중 차무식의 오른팔이자, 그에게 대적할 유일한 인물 양정팔로 분해 극에 긴장감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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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휘는 "양정팔은 저에겐 정말 인생 캐릭터다. 그 인물을 그릴 때 참 생각을 많이 했다. 납득이 안 되는 상황과 납득이 안 되는 선택을 하는 인물이잖나. 보통 인간이라면 도리를 가지고 살아야 한다만, 그것을 계속 빗나가는 선택을 하는 인물을 연기하니 저랑도 많이 다르고, 또 어떤 식으로 연기를 해야 설득력을 줄 수 있을지 한계에 계속 부딪힌 것 같다. 그래서 필리핀에서 촬영할 때 하루가 다르게 올라오는 악질, 사기, 범죄자들의 기사를 보면서 '정팔이보다 더 나쁜 사람도 있는데'라고 생각하며 밀어붙이려 했다.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갈 때가 다른 사람이란 지점을 두고 봤을 때 어떻게 하면 더 얄밉게, 빌런으로 보여지게끔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실제로 고마움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잖나. 사기를 치고도 죄를 뉘우치지 않는 사람들을 정팔이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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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기에 양정팔이 차무식을 총으로 쏘는 결말 역시 납득이 되는 부분. 이동휘는 "마지막회에 상구(홍기준)와 총을 나눠가질 때 정팔이는 그 정도 깜냥은 안 되는 인물인 것이다. 무식에게 총구를 겨누거나 죽이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돈만 갖고 갈 생각을 할 정도로 그릇이 작은 인물이라 키박스에 총을 두고 들어갔는데, 흥미로웠던 것은 차무식의 선택이었다. 자기 차로 가면 사는 것인데, 그 순간에 정팔이가 돈가방을 들 사람으로 필요했던 것이 그의 패착이었던 것"이라며 "패기와 선택으로 모든 것을 구축해왔던 인물들이 한순간의 선택으로 잘못되는 것이 인생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동휘는 "일단 아직 다음 시즌에 대해서는 꾸려지지 않아서 저희끼리 마음이나 의지는 확고하다. 그런데 어느 정도 제반 사항이 받쳐져야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정팔이가 빨리 최후를 맞이하든, 끈질기게 살아남든 갈래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정팔이가 계속 살아남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고, 시즌1, 시즌2에서 풀지 못한 것들을 차후에 입체적으로 빌드업하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분량상에서 오는 한계가 있어서 캐릭터가 생략된 지점도 많았으니, 입체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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