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개그맨 심현섭이 전성기 시절을 추억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심현섭이 출연해 개그 전성기부터 결혼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심현섭은 최고의 주가를 자랑하던 과거 전성기를 곱씹으며 "정확히 하루에 3억 2800만원을 벌었다. 23~24년 전인데 하루 스케줄만 16~17개를 소화했다. 아침 8시에 나가서 새벽 4시 반에 끝났다. 당시 행사 담당자가 '밤바야만 해주면 1500~2000만원을 주겠다'고 할 정도였다. 심지어 결혼식 사회만 800번 이상 봤고 하루 결혼식 사회만 4번 본 적도 있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뇌경색으로 어머니가 쓰러졌는데 12년간 간병을 도맡았다. 30대 후반까지 벌었던 돈을 15억원이 넘는 어머니의 빚을 청산하는데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그에게 고민은 결혼이었다. 심현섭은 "53세 노총각인데 환갑 때도 혼자 살면 어쩌나 걱정이다. 결혼과 점점 멀어지는 것 같다. 예전에는 대본 보다 소개팅 제안이 더 많았는데 그때 좋은 분을 다 놓쳤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심현섭은 결혼을 포기하지 않았다며 적극적이었던 소개팅 과정도 털어놨다. 그는 "결혼정보업체 회원으로 등록하기도 했다. 소개팅까지 100번도 더 한 것 같다. 그런데 내 개인적 상황 때문에 등급이 낮았다. 홀어머니에 전문대 출신이라는 지점에서 감점을 당했고 연예인이라는 직군 역시 등극이 높지 않더라"고 토로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