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앙토니 마르시알(맨유)이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고 있다.
마르시알이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과 정면 충돌했다. 맨유는 3일(한국시각)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파크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에서 0대1로 석패했다.
뉴캐슬은 후반 10분 앤서니 고든의 결승골을 승리하며 EPL에서 2연승을 달렸다. 승점 26점을 기록한 뉴캐슬은 4일 맨시티와 14라운드를 치르는 토트넘에 다득점에 앞서 5위 자리를 꿰찼다.
반면 뉴캐슬 벽을 넘지 못한 맨유는 승점 24점에 머물며 6위에서 7위로 떨어졌다. 주중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2-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튀르키예의 갈라타사라이에 3대3으로 비긴 맨유는 반전에 실패했다.
흔들리는 분위기는 그라운드에서도 여실히 나타났다. 텐 하흐 감독은 마르시알을 원톱 카드로 꺼내들었다.
그러나 마르시알은 겉돌았다. 팀 플레이에 융화되지 못했다.
특히 최전방부터 시작돼야 할 압박도 느슨해지자 텐 하흐 감독이 폭발했다. 텐 하흐 감독은 전반 테크니컬 지역까지 벗어나 두 팔을 벌리며 직접적으로 마르시알을 질책했다.
하지만 마르시알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도 두 팔을 벌리며 노골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저메인 제너스는 하프타임에 TNT 스포츠를 통해 "이것은 현재 맨유 내부의 문화인 것 같다. 서로를 비난하고 결속력이 없으며 함께 하지 않는다"며 "텐 하흐는 그것을 느낄 수 있다. 그는 그들이 함께 있지 않으면 이 경기서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꼬집었다.
텐 하흐 감독은 자신의 권위에 도전하는 선수들에게 가차없다. 지난 9월 반기를 든 제이든 산초는 1군 시설 출입이 전면 금지돼 있다.
마르시알은 후반 16분 회이룬과 교체됐다. 텐 하흐 감독 악수를 하며 마르시알을 응시했지만, 마르시알은 외면했다.
마르시알은 이적시장이 열릴 때마다 이적설이 제기되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최근 마르시알의 경기력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마르시알이 맨유를 떠날 날이 멀지 않아 보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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