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하는 '골프 여제' 박인비가 2024 파리 올림픽 선수촌을 찾아 본격적인 선거 운동을 시작했다.
박인비는 23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생드니에 있는 올림픽 선수촌을 방문해 선수들과 만났다.
22일 오후 늦게 입국한 박인비는 여독을 풀기도 전에 바쁘게 움직였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이날 오후에 '선수촌 미디어 공개 행사'를 열어 박인비가 선거 유세하는 장면이 언론에 노출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선수촌 내에 있는 '365 하우스'에서는 매일 박인비의 얼굴을 볼 수 있다.
이번 파리 올림픽 기간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 당선된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을 비롯해 임기가 끝나는 IOC 선수위원들의 후임 4명이 선수 투표로 선출된다.
박인비는 지난해 8월 사격의 진종오(현 국회의원), 배구의 김연경(흥국생명) 등과의 경쟁을 이겨내고 우리나라를 대표할 후보가 됐다.
전 세계 후보를 대상으로 진행한 IOC의 심사 관문도 무난히 통과한 박인비는 총 32명의 후보와 함께 파리 올림픽 기간 당선을 위한 경쟁에 나선다.
후보자들은 선수촌을 돌아다니며 선수들을 상대로 직접 유세하거나 소셜 미디어로도 자신을 홍보할 수 있다.
IOC는 '365 하우스'에서 선수들에게 선수위원 투표를 안내한다.
다른 후보들과 함께 박인비의 얼굴이 안내데스크 상단에 자리했다.
후보 소개 책자에서 박인비는 자신을 표현하는 3가지 단어를 '열정'(passion), '탁월함'(excellence), '존중'(respect)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 획득,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7승' 등의 이력을 내세우며 "나는 필드 안팎에서 내 인생을 바꾼 스포츠의 위대함을 믿는다. 스포츠를 통해 얻은 경험으로 다음 세대에 영감을 주고 싶다"고 출마의 변을 전했다.
IOC는 다음 달 7일에 선수위원 투표 결과를 발표한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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