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막 발을 디뎠을 때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던 마크 오마라(미국)가 정든 필드를 떠난다.
오마라는 21일(한국시간)부터 사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열리는 PGA투어 챔피언스 퓨어 인슈런스 챔피언십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19일 PGA투어가 전했다.
68세의 오마라는 PGA투어에서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1981년 PGA투어 신인왕을 차지했고, 통산 16승을 올렸다.
특히 41세이던 1998년에는 마스터스와 디오픈을 제패해 올해의 선수에 뽑혔다.
그는 2015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시니어 무대인 PGA투어 챔피언스에서 3번 우승했다.
2010년 시니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라 시니어 메이저 챔피언이 됐다.
선수로서 만만치 않은 업적을 이룬 오마라는 우즈와 각별한 사이로 유명했다.
1996년 PGA투어에 데뷔한 우즈는 오마라를 삼촌처럼 따랐다.
우즈가 결혼하기 전에는 오마라의 집에 스스럼없이 들러 오마라의 아내가 차려주는 밥을 먹곤 했다.
오마라가 은퇴 무대로 페블비치를 선택한 것은 선수로서 무려 6번이나 우승한 무대이기 때문이라고 골프 채널은 설명했다.
오마라는 1979년 페블비치에서 열린 캘리포니아주 아마추어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페블비치와 연을 맺었다.
이후 그는 이곳에서 열린 PGA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5번이나 우승했다.
1997년 5번째 우승은 오마라가 40살 때였는데, 당시 최고의 선수였던 우즈와 데이비드 듀발(미국)을 1타차로 따돌렸다.
지난 3월 이후 대회에 나서지 않았던 오마라는 "동료 선수들이 지닌 경쟁과 우승에 대한 불타는 열망이 감탄스럽다"면서도 "나는 이제 아니다. 나는 골프 말고도 하고 싶은 게 너무 많다"고 은퇴의 변을 밝혔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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