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한이결' 로버트 할리가 아들들에게 이혼에 대해 이야기했다.
13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한번쯤 이혼할 결심'에서는 이혼 상담을 하는 로버트 할리 부부의 모습이 담겼다.
이혼 논의 후 변호사를 찾아온 할리 부부. 할리는 "떨어져 사는 게 좋을 거 같다. 헤어지는 게"라며 이혼을 언급했다.
할리는 이혼을 생각한 이유에 대해 "아내와 같이 학교를 운영하는데 사건 후에 학생 수가 많이 줄었고 수입은 거의 없다. 빚이 많아져서 적자로 운영 중이다. 3년 전에 온몸이 아파졌다. 투병 기간 동안 매일 아내가 간호해줬다. 고마운 마음이 아주 많다"며 "저도 가족을 사랑하지만 제가 나중에 죽을 때 아이들이 아빠를 어떻게 말할지 모르겠다. 창피하게 만든 아빠가 잘 떠났다 할 수도 있다. 그럼 너무 힘들지 않냐. 죄책감을 어떻게 털어야 될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명현숙의 걱정도 아이들이었다. 명현숙은 "부모가 이혼하게 되면 아이들에게 받는 상처도 있지 않냐"며 이혼을 망설이고 있었다.
이혼 도장을 앞에 두고 고민하던 명현숙. 명현숙은 "난 좀 더 고민해볼게"라며 이혼을 주저했다.
침묵만 안고 돌아온 할리 부부는 아이들에게 이혼 소식을 알렸다.
소식을 처음 들은 아들들은 당혹스러웠다. 아들들은 "지금 와서? 왜 37년간 결혼생활 하다가 왜? 많이 놀라고 당황했다", "충격적이긴 했지만 이런 날이 올까 생각도 했다"고 밝혔다.
아들은 "저희들이랑 먼저 상의해보는 게 맞지 않았나 싶다"고 말을 꺼냈고 명현숙은 "아직 확신은 안 선다. 너희 결혼도 안 했는데 생각을 깊이 해야 할 거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할리는 "난 최근 몇 년 동안 우리 가족에게 불행이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에 첫째 재익은 "아빠는 회피하려고 하는 거 아니냐. 저희 집 모토가 있지 않냐. 가족은 지상의 천국 아니냐"고 설득했다.
명현숙은 "하지만 부모로서 모범을 못 보이는 모습이 너무 슬프다"며 자리를 떴다. 방에 들어간 엄마를 찾아온 둘째 재욱. 재욱은 "꼭 이제 와서 이런 결정을 해야 했는지"라고 조심스럽게 물었고 명현숙은 "사람이 살면서 행복해야 되는데 앞이 안 보이니까"라고 털어놨다.
재욱은 "엄마가 어떤 선택을 하든 아들이니까 항상 존중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엄마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불행하다면 엄마의 선택을 존중한다. 다만 그 선택에 후회만 안 했으며 좋겠다. 너무 걱정하지마라"라고 명현숙을 묵묵히 응원했다.
할리는 "아들들이 도망가려 하냐 하는데 도망가려는게 아니다. 가족의 치유를 위해서 결심한 것"이라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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