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미국의 대통령 선거는 4년마다 11월 첫째 월요일 다음 첫 번째 화요일에 열린다.
왜 화요일을 선거일로 정했을까.
이는 1800년대 미국의 사회적 환경 때문이다.
이전엔 미국의 각 주들은 12월 첫째 주 수요일 이전 34일 이내에 원할 때마다 선거를 치르곤 했다.
하지만 먼저 투표한 주들이 여론을 좌우하고 투표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었기 때문에 의회는 1845년에 이 절차를 표준화하기 위해 나섰다.
당시 미국인의 약 75%는 투표소에서 멀리 떨어진 시골 지역의 농장에서 일했다.
이는 오늘날 미국의 인구 분포 방식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현재는 인구의 14%만이 시골 카운티에 살고 있다.
당시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투표소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의회는 유권자들이 투표소를 오고 가는 시간을 하루나 이틀 정도로 고려했다.
종교도 영향을 미쳤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요일에 교회에 참석했기 때문에 주말은 선거 효과가 없었다.
수요일은 농부들이 농산물, 고기, 달걀을 팔기 위해 가장 가까운 마을로 여행하는 장날이었기 때문에 이상적이지 않았다.
결국 화요일이 선거를 치르기에 가장 편리한 요일로 선정됐고 1845년 의회는 11월 첫째 월요일 다음 첫 번째 화요일을 선거일로 규정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그런데 왜 하필 11월일까?
이 역시 농업 중심의 노동 상황 때문이다.
봄과 초여름은 파종기였고, 늦여름과 초가을에는 농작물 수확으로 바빴다.
당시 도로나 교통 여건상 추운 겨울도 적합하지 않았다.
그래서 가을 추수 직후인 11월이 선거에 가장 적합한 시기로 선택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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