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사단 박경목 상사 부부…쓰러진 식당 직원에 신속한 응급처치
(철원=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육군 부사관과 그의 아내가 생일 식사 중 국민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육군 6사단 2여단 흑룡대대에서 복무하는 박경목 상사(45)는 지난달 17일 생일을 맞아 아내와 함께 강원 철원군의 한 중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던 중 "119 불러주세요"라고 다급히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
이들 부부는 곧장 소동이 일어난 주방으로 달려갔다.
주방에는 한 직원이 쓰러져 몸이 굳고 입술이 점차 파랗게 변하고 있었다.
다행히 박 상사의 아내는 정형외과에서 일하며 1급 응급구조사 자격증을 갖고 있었고 즉시 흉부 압박을 시작했다.
하지만 쓰러진 남성의 고개가 마비된 듯 앞으로 꺾여 심폐소생술이 쉽지 않았고 박 상사는 즉시 그의 고개를 젖혀 기도를 확보했다.
심폐소생술이 이어지며 숨이 막혀 새파랗게 질려있던 직원의 혈색이 돌아왔고 거칠게나마 조금씩 숨도 쉬기 시작했다.
이들 부부는 119 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환자를 살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은 "심정지 환자는 골든타임이 중요한데 심폐소생술을 바로 해서 다행"이라고 식당 사장에게 말했다.
식당 사장은 "넋 놓고 가게에 덩그러니 앉았는데 군인 가족분들이 '많이 놀라셨을 텐데 정리 잘하고 들어가 쉬시라'고 인사 하고 나갔다"며 "알고 보니 그날 생일이시라 밥 먹으러 가게에 왔는데 결국 다른 곳에 식사하러 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놀라고 지친 마음에 감사 인사 한마디 제대로 못 드렸다"며 "오히려 저를 위로해주고 나가시던 그 모습이 떠올라 아직도 가슴이 먹먹하다"고 덧붙였다.
쓰러졌던 직원은 빠르게 건강을 회복해 이달 초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상사는 "중요한 일은 아내가 다 했고 나는 그저 거들었을 뿐"이라며 "환자가 무사히 퇴원해 정말 기쁘고 생일날 국민 생명을 살렸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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