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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골 모두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전반 29분 문전으로 바짝 붙인 날선 코너킥이 상대 미드필더 비탈리 야넬트의 등을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었다. 자책골 유도로 선제골을 이끌었다. 후반 42분엔 베테랑 손흥민의 노련함이 빛났다. 문전으로 질주하는 파페 사르의 속도에 딱 맞춰 발밑으로 정확하게 찔러준 스루패스, 손흥민의 올 시즌 7번째 도움과 함께 토트넘의 쐐기골이 작렬했다.
유로파리그에서 전반에만 10개의 드리블 기록을 수립하며 종횡무진 활약했던 손흥민은 이날도 자타공인 난세 영웅이었다. 토트넘은 주전 9명의 줄부상 속에 최근 리그 4연패, 리그 7경기에서 승점 1점에 그쳤다. 2004년 이후 첫 5연패 위기에 처했다. 심지어 브렌트포드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안방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안방 강호. 이런 팀을 상대로 손흥민과 토트넘의 분투는 눈부셨다. 2골을 넣고, 아치 그레이, 제드 스펜스, 벤 데이비스 등의 활약으로 무실점 승리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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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남들이 보면 참 힘든 시간, 어려운 순간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이런 승리 하나가 선수들을 뭉치게 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면서 "선수들이 희생하고 고생하는 모습들에 대해 칭찬했다. 벤 데이비스가 중요하고 좋은 말을 보태줬다. 고참 선수로서 도움을 많이 준 것 같아서 팀원으로서 되게 기쁘게 생각한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팀원들이 열심히 한 부분들은 누가 따로 보상을 해주는 것들이 아니기 때문에 선수들이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으로서 한마디 했다"고 말했다. "같은 고참선수인 벤 데이비스나 프레이저 포스터 같은 선수들 옆에서 항상 저를 많이 도와준다. 어린 선수들을 옆에서 독려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너무나도 고맙게 생각한다. 이런 팀원을 옆에 둔 데 대해 너무나도 자랑스럽다"며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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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브렌트포드 원정 클린시트 승리가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4강 2차전에도 큰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유로파리그부터 시작해서 올 시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열흘"이라면서 "두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 매 경기가 엄청나게 소중하고 결승전과 같다"면서 "리버풀 원정은 더 특별하다. 리그컵 결승전까지 한 걸음만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잘 준비해서 저희가 좋은 결과를 얻어 웸블리로 갈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저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다 같이 하나로 돼서 준비를 잘 해야 될 것 같다"며 우승의 의지를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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