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보통 '허리디스크(추간판 탈출증)'라고 하면 심한 허리 통증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통증 없이 진행되는 '조용한 디스크'도 있다.
30대 직장인 A씨는 평소와 같이 일상생활을 하다가 갑자기 다리 저림과 다리 힘 빠짐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았다. 허리디스크가 진행되고 있었지만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추간판)가 돌출되거나 파열되면서 주변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그러나 모든 디스크 돌출이 반드시 통증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디스크가 신경 가까이 돌출되더라도 압박 강도가 약하거나, 압박 부위가 통증을 느끼는 신경이 아닌 경우에는 통증이 없는 상태로도 진행될 수 있다.
이와 같은 '조용한 디스크'의 주요 원인으로 세 가지를 꼽는다. 첫째, 디스크가 신경에 닿지 않고 주변 조직만 누르는 경우다. 이 경우 허리 통증은 느껴지지 않지만 디스크가 진행하게 되면 다리 저림, 근력 약화와 같은 신경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둘째, 디스크가 천천히 돌출되면서 신경이 적응한 경우다. 신경이 갑작스럽게 자극을 받으면 통증을 느끼지만, 천천히 압박이 가해지면 통증 신호를 약하게 인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다른 신체 부위의 통증이 우선되어 허리디스크 증상이 가려지는 경우다. 예를 들어 다리 통증이 심할 경우 허리 불편감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할 수 있다.
강남나누리병원 척추센터 최상수 과장은 "허리 통증이 없는 디스크는 환자 스스로 알아차리기 어렵다"며 "다리가 저리거나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나면 허리 문제를 의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통증이 없다는 이유로 디스크를 방치하면 결국 주변 신경 조직을 강하게 자극하게 된다. 이로 인해 다리 저림과 방사통이 점점 심해지고, 근력 저하가 나타나게 된다. 하지방사통은 허리에서 다리로 이어지는 좌골신경이 압박을 받으면서 발생하는 통증으로, 엉덩이부터 허벅지, 종아리를 따라 저릿하고 시린 느낌이 지속된다. 특히 장시간 앉아 있을 때나 기침, 재채기 같은 작은 충격에도 저릿한 통증이 유발된다면 신경 압박이 상당히 진행된 상황일 수 있다.
'조용한 디스크'의 초기에는 물리치료, 도수치료, 약물치료, 신경주사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그러나 다리 저림, 근력 약화, 감각 저하가 지속되거나 비수술적 치료로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최근 기존의 절개식 수술에 비해 절개 부위가 작고, 회복 속도가 빠른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이 주목받고 있다.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은 서로 다른 두 개의 작은 구멍을 통해 내시경 카메라와 수술 도구를 동시에 삽입해디스크를 제거하는 척추 수술 방법이다. 하나의 구멍에는 내시경 카메라를 삽입해 수술 부위를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다른 구멍을 통해 레이저나 미세 절삭 도구를 삽입해 디스크를 제거한다. 두 개의 구멍을 통해 시야를 확보하면서 정밀하게 수술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상수 과장은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은 최소 침습 방식으로 근육 손상을 줄이고 회복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다만, 모든 환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수술법은 아니기 때문에 개개인의 증상과 상태를 정확히 파악한 후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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