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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4-3-3)=안준수(GK)/서재민-이지솔-최규백-이용/장윤호-윤빛가람-노경호/박철우-최산-김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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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16일 리그 개막전에서 지난해 준우승팀 강원을 상대로 마수걸이 승리를 거뒀다. '슬로스타터' 대구의 짜릿한 개막전 승리, 박창현 대구FC 감독은 "엄청난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2016년 이후 처음이라고도 하고 1부에서 개막전 첫승을 한 건 20년 만이라고도 하더라. 첫승이 우리 선수들에겐 엄청난 자신감이 되고 있다" 고 했다. '대구의 왕' 세징야가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는 상황. "김 감독이 전반에 안데르손까지, 외국인선수를 다 뺄 줄은 몰랐다. 파격 라인업에 놀랐다"면서 "전반에 승부를 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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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승부를 걸겠다" "우리는 무조건 공격"이라던 박 감독의 전언대로 전반 휘슬가 함께 대구는 강공으로 나섰다. '2003~2004년생 영건 삼총사' 박세진-정재상-한종무가 최전방에서 빠르게 움직였고, 라마스-요시노-세징야, 외국인 트리오가 중원을 받쳤다. 황재원은 좌우를 종횡무진 누비며 공격의 활로를 텄다. 첫승 느낌 그대로 기세등등했다. 전반 7분 세징야의 강력한 프리킥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전반 18분 만에 대구의 선제골이 나왔다. 라마스의 킬패스를 받은 세징야가 문전 쇄도, 1대1 상황에서 골키퍼 안준수와 충돌했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라마스가 깔끔하게 골망을 갈랐다. 2경기 연속골. 강원전 나란히 한골씩을 기록하며 2대1 역전승을 이끈 세징야-라마스 '세-라' 라인이 번뜩였다. 예상 외로 이른 시간 실점에 김은중 감독은 전반 24분 최산을 빼고 안데르손을 투입했다. 더 이상 분위기를 내주지 않겠다는 의지가 읽혔다.
후반 시작과 함께 김은중 수원 감독은 김주엽, 장윤호를 빼고 지동원, 박용희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박창현 대구 감독은 박세진 대신 고재현을 투입했다. 후반 5분 고재현이 노경호를 밀어내고 쇄도하며 올린 크로스에 이은 슈팅을 안준수가 막아낸 직후 대팍에 '고고~ 고재' 고재현 응원가가 울려퍼졌다. 대구로 분위기가 넘어갔다. 후반 7분, 문전에서 2004년생 정재상이 욕심내지 않고 세징야에게 건넨 볼을 '대구의 왕'이 해결했다. 세징야의 슈팅이 골망으로 빨려들었는데, 이 골은 수원 수비수 이용을 맞고 들어갔다는 판정에 따라 자책골로 기록됐다. 2-0, '대팍'이 다시 한번 뜨겁게 달아올랐다.
대구는 이후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고 끊임없이 몰아붙였다. "무조건 공격"이었다. 후반 10분 세징야의 킬패스를 이어받은 황재원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후반 13분 수원은 서재민을 빼고 '외국인 스트라이커' 싸박을 투입하며 추격 의지를 표했다 그러나 추가골은 수원이 아닌 대구에서 나왔다. 라마스의 코너킥에 이은 카이오의 헤더가 작렬했다. 3-0으로 달아났다. 대팍은 말 그래도 축제였다.
수원은 후반 28분 이지솔을 빼고 이현용을 투입했다. 그러나 대구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대구가 점유율을 장악한 가운데, 싸박과 지동원이 최전방에서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고 후반 막판에야 공격 기회를 잡았다. 후반 추가시간 지동원의 패스를 이어받은 안데르손이 기어이 골망을 열며 올 시즌 첫 득점과 함께 영패를 면했다. 대구가 결국 3대1로 승리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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