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김원중의 힘의 원천은 장발머리가 아니었다.
야구 시즌이 돌아왔다.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와 KIA의 경기가 열렸다. 시범경기 개막전 롯데와 KIA가 부산에서 만났다. 주말 2연전을 갖는다.
양 팀 모두 주전 선수들이 시범경기 개막전부터 총출동했다.
1회말 선취점은 롯데였다. 선두타자 황성빈이 안타를 치고 출루,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손호영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선취점을 만들었다. KIA 이우성 좌익수의 타구 판단이 아쉬웠다.
KIA는 3회초 이우성이 몸 맞는 볼로 출루, 1사 후 최원준의 진루타, 김도영의 적시타로 1-1. KIA는 4회 승부를 뒤집었다. 1사 후 최형우, 김선빈이 볼넷 출루. 김태군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후 롯데의 송구 실책까지 나오며 이우성도 득점하며 3대 1로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6회말 나승엽이 KIA 김도현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리며 추격했다.
7회말 롯데는 KIA의 바뀐 투수 조상우를 공략했다. 롯데 선두타자 박승욱이 2루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대타 최항 볼넷. 박승욱의 도루로 1, 3루. 롯데 조세진이 6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조상우를 상대로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후 2사 후 정훈 타석 때 조상우의 와일드피칭까지 나오며 롯데는 추가 득점했다. 4대 3 역전에 성공했다.
8회 김상수, 9회 김원중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롯데는 디펜딩 챔피언 KIA를 상대로 시범경기 첫날부터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 마무리 투수 김원중은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와 4년 최대 54억 원(보장 금액 44억 원, 인센티브 10억 원)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에 성공했다.
김원중은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마크였던 장발머리도 짧게 자르고 나타났다. 짧게 자른 머리만큼 승부도 시원시원했다.
김원중은 4-3 한 점 차 앞선 가운데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변우혁을 초구로 유격수 땅볼 처리. 다음타자 서건창은 중견수 플라이아웃, 마지막 김석환은 5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세 타자를 볼 9개 만에 깔끔하게 삼자범퇴 처리했다. 시범경기 첫 등판부터 완벽하게 팀 승리를 지키는 세이브였다.
김원중이 2025시즌을 앞두고 변신을 했다. 장발머리 헤어스타일을 버리고 짧게 자른 머리로 경기에 나섰다. 긴 머리카락이 힘의 원천인 줄 알았으나 아니었다.
올 시즌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피치클락 때문이었을까? 긴 머리카락을 정리하는 동작도 없었다. 짧은 헤어스타일만큼 투구도 간결했으며 강력했다.
54억 FA. 롯데의 마무리 투수 김원중은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짧은 헤어스타일만큼 깔끔한 스타트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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