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11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두산전.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우투좌타 두 선수가 있었다.
삼성 외야수 홍현빈(28)과 두산 내야수 오명진(24)이었다. 시범경기 전까지 백업 후보였던 두 선수.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단지 선수층을 두텁게 해줄 정도가 아니라 기존의 주전 구상을 완전히 바꿔놓을 만한 맹활약으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7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홍현빈. 결정적인 순간마다 방망이가 번득였다.
4-5로 뒤지던 5회말 2사 1,2루에서 등장한 홍현빈은 두산 우완 최종인의 146㎞ 속구를 당겨 우익수 앞 동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대타 구자욱의 역전 중전적시타 때 이종욱 3루코치의 지시에 따라 빠른 발로 3루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 세이프 되는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동점 적시타는 몸풀기에 불과했다.
7-5로 앞선 6회 2사 만루에서 다시 타석에 선 홍현빈은 풀카운트 승부 끝 박치국의 144㎞ 직구를 부드럽게 당겨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11-5를 만드는 쐐기 그랜드슬램.
깜짝 장타력을 과시했지만 홍현빈의 진정한 가치는 스몰야구에 있다. 안정된 타격자세로 공을 잘 골라낸다. 갭 출루율이 0.1을 넘을 정도.
이번 시범 4경기에서도 11타석 7타수2안타(0.286) 1홈런, 5타점인데 무려 4개의 볼넷으로 출루율이 0.545에 달한다. 이날 경기에서도 홍현빈은 만루홈런을 날린 직후 타석인 8회 1사 1,3루 황금 찬스에서 욕심내지 않고 차분히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들며 찬스를 뒤로 넘겼다.
발이 빠르고 중견수 포함, 외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며 어깨까지 강한 전천후 외야수. 백업 외야수와 대주자 요원으로 방출시장에서 영입했지만 대박 예감이다. 비어있는 우익수 주인도 가능할 정도. 김지찬과 함께 테이블세터로 찬스메이커 역할을 충분히 기대케 한다. 홍현빈은 오키나와캠프 평가전 8경기에서 19타수8안타(0.421) 3타점을 기록하며 시범경기 반짝 활약이 아님을 이미 입증했다.
삼성에 홍현빈이 있다면 두산에는 오명진이 있다.
세광고 졸업 후 2020년 2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유망주. 하지만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지난해까지 1군 통산 기록은 9경기 출전, 8타수 무안타 볼넷 1개가 전부였다. 지난해 후반 퓨처스리그에서 3할1푼8리의 타율과 0.891의 OPS로 활약하며 가능성을 입증한 오명진. 2025년, 드디어 만개할 조짐이다. 시범경기에서 5할대 타율(12타수6안타)과 4타점, OPS 1.321의 활약 속에 유력한 주전 2루수로 떠오르고 있다. 12일 현재 시범경기 타율, 최다안타, 장타율(0.750) 1위, 출루율 2위(0.571)를 달리고 있다.
9일 한화전에 4타수2안타 1득점을 올린 오명진은 10일 삼성전에서는 후라도 육선엽 임창민 등 쟁쟁한 투수들을 상대로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 했다.
11일 삼성전에는 벤치에서 출발했지만, 이승엽 감독은 결정적인 순간 대타로 올려 믿음을 표했다.
2-4로 뒤진 4회초 2사 만루. 박준영 타석 때 대타로 타석에 선 오명진은 투볼에서 양창섭의 이날 가장 빠른 공이었던 147㎞ 직구를 당겨 우중간을 갈랐다. 5-4를 만드는 싹쓸이 적시 3루타. 안정된 타격 자세에서 공을 보는 눈이 뛰어나다. 유인구를 잘 골라내면서 스윙스피드도 빨라 속구 대응이 좋다. 볼카운트와 상황에 따라 오른발을 찍어놓고 컨택률을 높이는 등 센스도 남다르다. 8-11로 뒤진 8회 선두타자로 나선 오명진은 삼성 필승조 이승현을 상대로 1B2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회심의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등 떨어지는 참기 힘든 유인구를 골라내며 8구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벤치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이승엽 감독은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 만루에서 공격적 타격을 했던 모습과 달리 어떻게든 출루를 하려는 상황에 맞는 타격 자세. 두산 공격력을 크게 높여줄 팀 공헌도 높은 새로운 퍼즐로 떠오를 확률이 매우 높다. 중계하던 김선우 해설위원도 "이러니 좋은 평가가 안 나올 수가 없다"며 새로운 주전 2루수의 탄생을 예감했다.
야수 최대어 루키 박준순이 2군행을 통보받은 상황. 주전 2루수를 놓고 이유찬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오명진이 주전 2루수를 넘어 지난해 김택연의 뒤를 잇는 신인왕 다크호스로 등장할 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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