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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 KT-롯데전은 이튿날 16일에는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으나, 끝내 '노게임'이 선언됐다. 날씨 때문에 양팀 모두 계속 기상 상황을 체크했고, 오후 1시에 예정대로 경기는 시작했으나 5회초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하면서 우천 노게임이 선언됐다. 그나마 개막전을 준비하는 선발 투수들이 등판해 예정된 투구수를 소화한 것이 위안거리였다.
광주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기상청이 측정한 이날 오후 광주 지역의 기온은 최고 7도까지 올라갔지만, 워낙 강한 바람이 분 탓에 체감 온도는 영하권이었다. KIA 선발 투수 황동하는 추위 때문에 초반 몸이 안풀린 모습이었고, 경기 중과 끝난 후에도 많은 선수들이 패딩을 입고 핫팩을 사용하는 등 추위에 떨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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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에는 대부분의 지역이 낮 최고 기온 6~7도, 체감 온도는 영하권으로 예상된다. 특히 18일에는 대전, 광주, 서울 등 전국적으로 눈 예보까지 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시범경기를 무리하게 강행할 수도 없는 현실이다. 벌써 시범경기에서 사구 등으로 부상 선수가 발생하고 있고, 추운 날씨에 경기를 강행했다가 예상치 못한 추가 부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날씨의 시샘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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