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과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맞대결을 벌이는 그림이 만들어질까.
이강인의 에이전트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린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16일(한국시각) '이강인의 에이전트인 하비에르 가리도가 영국을 방문했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애스턴빌라, 에버턴 등 여러 팀과 접촉했다'고 전했다.
에이전트들의 팀 방문은 이적 기한과는 상관없는 통상적 업무. 다가올 여름 이적시장에 대비해 팀에서 원하는 유형의 선수와 자신이 돕는 선수의 궁합을 판단하는 데 주력한다. 이강인 에이전트의 영국행도 비슷한 측면에서의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다만 최근 PSG에서의 이강인 입지를 고려할 때 단순한 업무에만 초점을 맞추긴 어려운 상황. 프랑스 매체 스코어프랑스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능력을 인정하나, 꾸준히 경기에 내보내는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PSG는 올 여름 몇몇 선수를 방출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강인도 이 중 하나'라고 전했다. 또 다른 프랑스 매체인 풋01 역시 '이강인은 올 시즌을 끝으로 PSG를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강인을 향한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관심은 이전부터 이어져 왔다. 하지만 최근 PSG의 움직임을 관측한 뒤 그 관심이 한층 뜨거워진 모양새. 스페인 매체 스트라이커스는 '맨유가 올 여름 이강인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이강인을 영입 대상으로 고려한 바 있다. PSG가 이적료로 4000만유로(약 630억원)를 원하고 있으며, 맨유는 이를 지불할 용의가 있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최근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맨유가 실제로 움직일지는 불분명하나, 이강인에 대한 관심은 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이강인의 프리미어리그행이 성사된다면 손흥민과의 맞대결 가능성에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올 여름 토트넘과 결별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여전히 토트넘 주장 역할을 맡고 있지만, 그 입지가 탄탄해 보이진 않는다. 특히 영국 현지에선 토트넘이 손흥민을 내보내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 여러 팀이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를 실제 떠나게 될 지는 지켜봐야 할 일. 뮌헨 등 리그 뿐만 아니라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릴 만한 빅클럽의 제의라면 마다할 이유는 없다. 다만 박지성이 맨유를 떠난 뒤 퀸스파크레인저스에 입단해 프리미어리그에서 도전을 이어간 것과 같은 옵션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강인과의 맞대결 가능성 또한 열려 있다고 볼 수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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