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첫 승의 의미를 살려 힘차게 달려나가겠다."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이 2경기만에 데뷔승을 거뒀다. NC는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5대4로 승리하며 시즌 첫승을 챙겼다. 이호준 감독에게도 공식적인 데뷔 승리가 주어졌다. 해태 타이거즈-SK 와이번스를 거쳐 신생팀 NC 다이노스의 창단 첫 FA 영입 선수로 합류했던 그는 선수단의 리더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은퇴 후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24시즌을 마치고 NC의 신임 감독으로 선임됐다.
선임 직후 마무리캠프부터 올해 스프링캠프, 시범경기까지. 코칭스태프와 호흡을 맞추며 많은 준비를 했지만, 개막전은 다소 아팠다. NC는 하루 전인 22일 KIA와의 정규 시즌 개막전에서 필승조가 무너지며 2대9로 역전패를 당했다.
하지만 하루만에 설욕에 성공했다. 타자들은 초반부터 집중력을 발휘해 상대 선발 투수 양현종을 상대로 4점을 뽑아냈고, 선발 라일리 톰슨도 KBO리그 데뷔전에서 5⅓이닝 3실점(2자책)으로 준수한 투구를 펼쳤다. 이후 등판한 김민규~김태현~손주환~전사민이 무실점 릴레이를 펼친 것도 인상적이었다. 최종 스코어 5대4로 승리한 NC는 이호준 감독에게도 데뷔 첫승을 안길 수 있었다. 이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주장 박민우로부터 승리 기념구를 전달받았고, 축하 꽃다발과 동시에 선수들의 물세례까지 받았다. 이날 챔피언스필드 1루 원정 응원석에는 적지 않은 숫자의 NC 원정팬들이 눈길을 끌었다. 이호준 감독은 NC팬들에게도 고마움의 인사를 전했다.
경기 후 이호준 감독은 "오늘 경기는 계획대로 운영해서 이겼다. 코칭스태프 미팅을 통한 계획적인 운영으로 인한 승리라 가장 기분이 좋다"면서 "투수들이 자신감있는 모습으로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면서 많은 것을 얻었다. 오늘 등판한 투수들이 모두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이 감독은 "나의 첫승보다는 우리의 2025시즌 첫 승"이라고 강조하면서 "첫승의 의미를 살려 2025시즌 힘차게 달려나가겠다. 멀리까지 와주셔서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인사를 했다.
광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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