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끝까지 가봐야 안다."
김상식 안양 정관장 감독의 말이다.
안양 정관장은 3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수원 KT와 '2024~2025 KCC 프로농구' 홈경기를 치른다.
간절하다. 정관장은 앞선 50경기에서 23승27패를 기록하며 6위에 랭크돼 있다. 7위 원주 DB(22승29패)와 치열한 6위 경쟁 중이다.
결전을 앞둔 김 감독은 "끝까지 가봐야 안다. 1.5~2경기 차이는 의미가 없다. 우리는 (앞으로) 1, 2위와 연달아 붙는다. 선수들에게 그런 것 신경쓰지 말고 우리 플레이하자고, 대신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하자고 말했다"고 했다.
그는 "분위기는 좋다. 의욕, 마음가짐도 좋다. 플레이 스타일은 같지만 상대에 따라 변화가 있다. 의욕이나 에너지 레벨을 더 올리자고 했다. 몇 경기 남지 않았으니까. 그런 것만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정관장은 박지훈-김영현-김경원-하비 고메즈-조니 오브라이언트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맞서는 KT도 마음이 급하다. KT는 31승19패를 기록하며 3위에 랭크돼 있다. 2위 창원 LG(32승19패), 4위 울산 현대모비스(30승20패)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송영진 KT 감독은 "에너지 싸움에서 지면 안 될 것 같다. 상대는 오브라이언트 등 외국인 선수 봉쇄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슛을 맞지 않는 범위 내에서 헬프 수비를 해야할 것 같다"며 "매 경기 중요하다"고 했다.
KT는 대체 외국인 선수 데릭 컬버를 영입했다. 송 감독은 "연습도 제대로 돼 있지 않다. 체력, 시차 등 어렵다. 팀 디펜스 맞춰가는 것도 솔직히 힘들다. 디펜스는 1대1로 막아줘야 한다. 공격적으로는 잘 걸어주고, 잘 뛰어주는 것 밖에는 없다. 파울 관리 및 시간 배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우선이다. 열심히 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허훈-조엘 카굴랑안-문정현-하윤기-레이션 해먼즈가 먼저 나선다.
안양=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