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오명언 기자 =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시리즈를 만들어온 제작사가 기존 출연진과 함께 새 프로그램 촬영을 강행하면서 JTBC가 또다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JTBC 관계자는 14일 "(제작사 스튜디오 C1에) 제작 강행 중단을 요청했고, 강행한다면 가처분 신청 등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른 이름으로 촬영·제작한다고 해도 '최강야구' 서사를 이어가는 출연진들이라 '최강야구'의 저작권 침해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최강야구'는 은퇴한 야구계 전설의 선수들이 뭉쳐 전국의 야구 강팀들과 대결을 펼친다는 내용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2022년부터 JTBC의 대표 스포츠 예능으로 꼽혀왔다.
시즌1부터 3까지 채널A 출신 장시원 PD가 이끄는 JTBC 관계사 스튜디오 C1이 제작해왔다.
하지만, 최근 제작비 과다 청구 문제를 놓고 스튜디오 C1과 JTBC가 갈등을 빚기 시작했고, 이에 JTBC는 새로운 제작진을 꾸려 시즌4를 만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스튜디오 C1은 새로운 프로그램명을 내세워 동일한 출연진으로 별도 야구 프로그램 촬영을 강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트라이아웃(신입선수 시험)을 진행했고, 14∼15일에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경기까지 진행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앞으로 '최강야구'의 저작권이 어디까지 인정되느냐를 두고 법정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JTBC는 '최강야구' 지식재산(IP)에 대한 일체의 권리는 JTBC에게 있다며 스튜디오 C1이 '최강야구' 새 시즌 촬영을 강행해 저작재산권과 상표권을 침해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제작사는 "'최강야구'의 명칭, 구성, 컨셉은 물론 감독 및 선수들로 구성된 팀은 특정인의 소유물이 아니다"라며 맞서고 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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