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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LG 승리의 히어로는 박동원 가장 큰 잠실에서 2개의 홈런포를 때려내며 힘을 과시했다. 이날 7번-포수로 선발출전해 동점 투런포와 쐐기 스리런포 등 4타수 3안타(2홈런) 5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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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은 상대 선발이 최원태라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최원태는 2023년 시즌 중에 LG로 와서 함께 우승의 기쁨을 함께 한 동료였다. 지난해에도 최원태는 LG에서 9승을 거두며 좋은 활약을 펼쳤고 시즌 후 FA로 총액 70억원의 거액 계약으로 삼성으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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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 시절과 LG에서 최원태와 함께 했던 박동원이 이제 적이 된 최원태를 무너뜨리는 일등 공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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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로 앞선 4회말엔 무사 1루서 깨끗한 중전안타로 찬스를 이었고 홍창기의 안타 때 홈을 밟아 득점에도 성공했다.
박동원은 "너무 행복한 하루다. 초반에 점수를 줬지만 우리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모두 잘했고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다"라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최원태의 공을 많이 받아본 것이 타격에 도움이 된 것을 부인할 수는 없었다. 박동원은 "이제 또 상대팀이 됐지만 그동안 함께 했던 정은 깊다. 첫날 전화해서 인사 오라고 해서 대화도 나눴다. 그래도 나에게 홈런 맞을 줄은 몰랐을 것"이라고 웃으며 "내가 받아본 투수의 공은 안받아본 공보다는 상대하기가 조금 더 편한 부분이 있다. 원태와 오래 함께 했던 시간이 있어서 상대 선수로 만나는데 도움이 됐던 것 같다"라고 했다.
6회 1사 만루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었다. 솔직하게 홈런을 노렸다고 했다. 박동원은 "대기 타석에서부터 홈런 욕심이 났다. 최고의 하루를 보내보자 했는데 못치고 많이 실망스러웠다"면서 "홈런 못친 것은 괜찮은데 내가 욕심을 내서 볼을 친 부분이 화가 났다. 볼을 안쳤다면 또 타점을 올릴 수 있었는데…"라고 했다.
또 승리하며 어느덧 16승3패. 우승을 했을 때인 2023년에도 19경기를 치렀을 때 1위였지만 13승6패였다. 박동원은 "동료들과도 얘기를 하다보면 2023년 우승했을 때보다 올해더 더 좋은 것 같다고 한다. 분위기도 훨씬 좋고, 뭔가 더 잘하고 있는 것 같다고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더라"면서 "내가 농담으로 뉴욕 양키스와 해도 이길 수 있겠다고 말한 적도 있다. 그만큼 우리가 단단하고 잘하고 있다는 얘기를 했다"라며 웃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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