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잼 출신 윤현숙이 당뇨 투병 2년 만에 떡볶이를 먹었다.
18일 유튜브 채널 '잼과 노잼사이'에서는 '당뇨인 떡볶이 먹방 가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윤현숙은 제가 당뇨 걸리고 나서 제일 먹고 싶었던 게 떡볶이였다"며 "난 라볶이를 정말 좋아하는데 라면을 못 먹지 않냐. 근데 현미와 곤약으로 만든 떡을 찾았다. 설탕 대신 스테비아를 넣었다. 그리고 라볶이 대신 파스타면이다. 파스타면이 다른 것보다 훨씬 천천히 혈당을 올려준다"고 현미, 곤약 떡과 파스타면을 이용한 라볶이를 만들기로 했다.
인슐린을 맞기 전 윤현숙의 공복 혈당은 149mg/dL. 파스타면과 채소를 잔뜩 넣어 라볶이를 만든 윤현숙. 윤현숙은 "떡볶이 몇 년 만에 먹는 거다. 발병하기 전부터 못 먹은 거 생각하면 꽤 오래됐다. 2년 넘었다. 거의 3년이라 봐야 한다. 미국에 있다가 한국에 나올 때마다 떡볶이를 먹고 갔다. 미국 떡볶이가 맛이 없어서. 그거 생각하면 진짜 오랜만에 먹는 것"이라며 감격하며 떡볶이 먹방을 펼쳤다.
떡볶이에 두부김치까지 먹은 윤현숙. 윤현숙의 식후 혈당은 151mg/dL. 식전과 크게 차이 없는 혈당 수치였다.
윤현숙은 "고추장에 당류가 들어있었잖아. 그래도 이렇게 먹으면서 혈당 관리가 된다. 나처럼 먹으면 정말 몸에도 좋고 혈당스파이크도 안 생기고 좋다. 내가 만약에 일반식으로 먹었으면 혈당 300찍었을 거다. 집에서 파스타면 사다가 해먹을 수 있을 거 같다"고 만족해했다.
한편, 윤현숙은 지난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면서 1형 당뇨 투병 중인 사실을 고백했다.
특히 윤현숙은 당뇨로 심정지 위기까지 겪었다며 "심장도 근육이라 근육이 빠지면 심정지가 올 수도 있는 상태였다. 혈당 수치가 49까지 떨어진 적이 있다. 49는 기절 직전이다. 기절하면 죽는 것"이라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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