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승리가 절실한 제주SK와 상승세를 유지하고 싶은 포항 스틸러스가 격돌한다.
제주와 포항은 2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최근 리그 7경기에서 단 1승(2무4패)에 그친 제주와 리그 6경기에서 4승2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는 포항, 상반된 분위기를 보이는 두 팀의 맞대결이다.
제주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3월 30일 수원FC와의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듯 했으나, 직전 공식전 3경기를 1무2패로 마치며 다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최근 공식전 7경기에서 3골에 그칠 정도로 답답한 공격이 발목을 잡았다. 기대해볼 점은 홈 경기력이다. 올 시즌 원정(2무2패)보다 홈(2승2패)에서 분위기를 가져오는 모습을 보여줬다. 포항을 상대로 다시 한번 홈에서 반전이 절실했다.
포항은 상승세를 이어갈 기회를 노린다. 개막 이후 2연패를 기록하며 꺾였던 분위기를 지워냈다. 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렸다. 직전 4경기에서 광주(3대2 승), 울산(1대0 승), 안양(1대0 승)을 잡아내고 3승을 챙겨 상승세를 탔다. 수비 집중력이 반등하며 경기력도 안정감을 찾았다. 무패 기간 동안 6실점에 그쳤다. 공격진도 폭발력을 보여주고 있다. 4골을 기록 중인 주전 공격수 이호재를 필두로 조상혁 주닝요 조르지 강현제 등이 전방에서 위력을 발휘했고, 팀 득점 공동 5위(10골)까지 올라섰다.
김학범 제주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택했다. 유인수 유리 조나탄 김준하가 스리톱으로 선발 출격하고, 이창민 남태희 김건웅이 중원에 위치한다. 김륜성 송주훈 임채민 안태현이 포백을 만들고, 김동준이 골키퍼 장갑을 낀다.
박태하 포항 감독은 4-4-2 포메이션으로 맞선다. 최전방에 이호재와 홍윤상이 투톱으로 나서고, 중원은 백성동 신광훈 오레르단 주닝요가 호흡을 맞춘다. 포백은 강민준 전민광 한현서 이태석이 구축한다. 골문은 황인재가 지킨다.
제주=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