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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입국→메디컬 OK' 최약체 타선의 구원자, 딱 하나 걱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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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자스시티 로열스에서 뛰던 당시의 라이언 맥브룸.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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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긴급 투입되는 부상 대체 외국인 타자는 과연 최약체 타선을 구원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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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는 지난 20일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부상 대체 외국인 타자로 라이언 맥브룸을 총액 7만5000달러(약 1억700만원)에 전격 영입했다.

맥브룸은 21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다. 22일 메디컬테스트를 진행해서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이제 비자 발급 절차가 남아있다. 순조롭게 진행이 된다면, 24~25일 중 2군에서 연습경기 등을 통해 실전 감각을 가볍게 점검한 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1군에 등록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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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무가 막중하다. SSG는 올 시즌 극심한 타격 침체에 빠져있다. 지난 20일 인천 LG 트윈스전에서 9대3으로 승리하며 6연패 탈출에는 성공했지만, 팀 타격 지표가 거의 전부문 리그 최하위 수준이다. 팀타율 2할3푼2리로 10개 구단 중 꼴찌고, 팀 홈런도 9개로 유일하게 10홈런을 넘기지 못한 팀이다. 팀 출루율도 0.317로 꼴찌, 장타율 역시 0.308로 꼴찌. 당연히 OPS 역시 0.625로 꼴찌다. 팀 타율 1위팀은 LG가 2할7푼9리로 SSG와 5푼 가까이 차이가 나고, 팀 홈런 개수는 1위인 삼성(27개)과 3배 가까이 차이난다.

시즌전 핵심 자원으로 분류한 20대 유망주들의 예상보다 부진한 활약도 영향이 있지만, 최정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한유섬, 오태곤, 이지영 등 베테랑 타자들도 경기별 기복이 커 공격의 연결성이 극도로 떨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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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에레디아의 이탈은 여파가 크다. 에레디아는 SSG 타선에서 테이블 세터와 중심 타선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온 타자다. 장타가 많은 유형은 아니어도, 클러치 히팅 능력을 갖춘데다 기본적으로 질 좋은 타구 생산성이 높다. 에레디아는 SSG에서의 첫 시즌이었던 2023년 153안타, 지난해 195안타를 때려냈다. 그가 팀 타선에서 차지한 비중이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다.

그래서 맥브룸의 합류가 과연 타자들의 분위기를 얼마나 다르게 바꿔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비록 에레디아가 건강을 회복해 돌아오기 전까지 약 6주의 시간 뿐이지만, 새로운 선수가 가져다주는 활력이 흐름을 바꿀 수도 있다. SSG도 그 부분에 가장 크게 기대를 걸며 맥브룸의 빠른 합류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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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한가지 걱정은 실전 감각 우려다.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 경력이 있는 맥브룸은 2024시즌부터는 미국 독립리그에서 뛰고 있었다. 맥브룸이 뛴 롱아일랜드 덕스가 속한 애틀란틱 리그는 4월말 개막을 준비 중이다. 그말은 즉, 맥브룸도 지난해 시즌이 끝난 후 실전 경기를 제대로 뛰지 못했다는 뜻이다.

낯선 리그, 낯선 환경에서 뛰게 되는데 ABS에 대한 적응, 떨어진 실전 감각 등의 변수가 남아있다. 그렇다고 SSG 구단도 부상 대체 선수에게 충분한 적응 시간을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당장 경기에 투입해야 한다. 그나마 아시아리그 경험이 있는 베테랑 선수라는 사실에 기대를 걸어볼 수 있다.얼마나 빨리 경기 감각을 찾느냐가 맥브룸의 KBO리그 적응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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