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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돌아오면 대타부터 시작한다 "최대한 조심, 또 조심"[대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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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드디어 1군 복귀 시기를 조율하는 김도영. 일단 대타부터 시작한다.

3월 22일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그레이드1 부상을 당한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은 21일 광주 선한병원에서 초음파 검진을 받은 결과, 정상 훈련이 가능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마침내 정상 출격이다. 이미 거의 100%의 컨디션으로 몸 상태를 끌어올린 김도영은 21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챔피언스필드 그라운드에서 전력 질주를 하는 영상을 업로드하기도 했다. 빨리 경기에 나서고싶은 의지의 표현이다.

김도영은 22일 기술 훈련을 시작한 후, 23일 함평 챌린저스필드에서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서고, 24일에는 라이브 배팅을 소화한다. 별 문제가 없다면 이번 주말 광주 LG 트윈스전 출전도 가능하다.

2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이 우천 순연된 후 취재진과 만난 KIA 이범호 감독은 "이제 거의 다 운동을 소화하고 있었다. 이제는 퓨처스리그에서 뛰어도 괜찮을거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다행"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도 "올라오더라도 초반에는 조금 조심시켜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조심, 또 조심을 강조했다.

돌아오더라도 처음에는 대타로 시작한다. 이범호 감독은 "1군 등록되면 1~2일 정도는 스타팅을 안내보내려고 한다. 팬들이 있는데서 처음부터 다 뛰면, 또 흥분할까봐 (걱정된다). 1~2경기 정도는 대타로 나갔다고 수비 소화하고, 이런 식으로 하려고 한다. 경기장에 크게 적응할 것은 없겠지만, 분위기 좀 익히고 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한달 동안 마음 고생도 심했던 김도영이다. 이범호 감독도 그런 마음을 잘 이해하고 있다. 이 감독은 "본인도 힘들었을 것이다. 팀도 힘들다고 하지, 본인도 보고만 있는게 힘들지, 선배들은 '뭐 하냐' 이러지"라고 웃으면서 "와서 안다치는게 가장 중요하다. 제일 중요한 것은 완벽하게 돌아와서 남은 경기들을 뛰어주는 것이다. 지금까지 선수들이 잘 준비해서 잘 버텨줬으니까, 이제는 완전체로 이기는 경기를 많이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구=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